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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틈 Mar 04. 2023

다진 야채로 개학을 준비하세요

초등생 아침밥 챙겨 먹이기 작전

두 달이라는 긴 겨울방학이 끝났다. 식사거리가 딱히 없어도 별 걱정 없이 느지막이 눈을 떴던 아침시간이 끝나간다는 의미였다. 집에 있을 때야 출출할 때 언제든 간식을 챙겨 먹을 수 있지만 학교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적어도 내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배고픔을 느낄 수 없었으면 하는 것이 엄마의 마음이다. 그러니 초등 두 아이를 먹일 든든한 아침식사를 빠른 시간 안에 준비해야 한다.


그렇다면 딱 두 가지면 충분하다. 곡류와 다진 야채. 야채 종류는 중요하지 않다. 양배추, 버섯, 양파, 당근, 애호박 등 다양한 채소를 다져 한 번 볶아 소분해 둔다. 다지기가 귀찮다면 야채 다짐기를 이용하면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야채를 다질 수 있다.






1. 샌드위치

  - 다진 야채를 계란물에 섞어 프라이팬에 부친다. 소금 간은 함께 먹을 치즈와 햄을 생각해 적당히 하거나 안 해도 무방하다.

  - 식빵을 살짝 구워 따뜻할 때 치즈를 얹고 그 위에 뜨거운 물에 데쳐낸 슬라이스 햄을 얹는다.

  - 좀 전에 부쳐낸 계란을 얹고 마지막으로 반대쪽 빵에 좋아하는 잼을 발라 덮어준다.

  - 쌀쌀한 아침에는 따뜻한 수프를 곁들어줘도 좋다.

  - 디저트는 과일이 옳다.


2. 밥전

  - 야채 다진 것과 계란물을 섞은 것에 적당량을 밥을 넣어준다.

  -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원하는 모양으로 얹어 부쳐준다.

  - 밥전에 소금 간을 따로 하지 않았다면 케첩으로 간을 할 겸 재미있는 모양으로 뿌려준다.

  - 디저트는 사과 반 개면 충분하다.


3. 펜케이크 브런치 메뉴

  - 큰 프라이팬 하나에 못난이 펜케이크 2~3장과 계란 전을 동시에 부쳐준다.

  - 접시에 담아내고 펜케이크 위에는 꿀 살짝, 계란 전에는 케첩 조금은 함께 곁들인다.

  - 매일 먹는 과일 디저트가 지겹다면 제철과일을 갈아 주스를 만들어준다. 토마토 주스를 먹고 싶다면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거나 올리브 오일 한 스푼과 꿀을 넣고 갈아준다.


4. 기타

  - 전날 저녁에 먹은 뜨끈한 국이 먹이고 싶다면 계란 전은 반찬으로 줘도 충분하다. 계란전이 지겨우면 다진 야채에 밥을 볶아 볶음밥에 국을 내어도 좋다.

  - 계란 전에 함께 내는 곡물류는 감자 으깬 것이나 군고무마를 만들어 스푼으로 떠먹을 수 있게 바꿔주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다진 야채가 똑 떨어졌거나 귀찮은 날은 한 번쯤 그것 없는 샌드위치나 배달 피자 얼린 것을 데워줘도 좋다.






간단하지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그리고 비타민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풍성한 식사.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인 나의 아침도 아이들 것과 함께 차려 먹는 것이다. 이들과 함께 아침을 먹으면 디저트 타임에 그림책 한 권을 읽어주며 식사간을 정돈 수 있다. 그렇게 학교로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엄마의 역할을 다 한 것만 같다. 뿌듯함이 마음속에서 샘솟는다.



시작이 반이다. 모두의 시작인 아침시간, 사랑과 영양 가득한 아침상으로 반을 꽉 채워보자.



(사진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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