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

코스모스의 독서이야기 _ 대한민국에서 가장 평범한 어느 청년의 이야기

by 독서가 조상연





그 책에서 말하는 것들이 정말 맞는 건지 궁금했습니다. 신뢰성이 가긴 했지만 1권의 책만 읽고 그것을 사실이라고 믿어버리는 것은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책에 인용된 자료들을 분석해봤습니다. 기사, 책, 칼럼 등을 찾아보며 정말 이것이 사실인지 확인했습니다. 그 책에 언급된 것들 이외에도 추가적인 자료들을 찾아보니 그 책에서 말하던 것들은 사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의 평점과 후기도 찾아봤습니다. 좋은 후기들이 많았지만 책을 비판하는 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논리적으로 비판한 내용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영양가 없는 비난은 무시하기로 했습니다. 무엇이든지 인기가 많아지면 안티팬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몇몇 자료들을 확인하면서 자연스럽게 공부법에 대한 책으로 넘어갔습니다. 여러 권의 공부법 책을 살펴보면서 잘못된 공부 습관을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과거 모습을 돌이켜보니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했던 공부 방법들은 거의 모든 것이 잘못된 것들이었고 성적이 크게 오르지 않았던 상황과 수능을 잘 보지 못했던 상황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열심히’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러 책을 읽어보면서 느낀 점은 제 머릿속에 잘못된 고정관념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공부법 이외에도 인간관계에 대한 고정관념, 돈에 대한 고정관념, 삶의 태도에 대한 고정관념 등이 있었고 저는 크고 작은 충격들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되었고 정보가 넘치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고정관념을 깨닫게 된 순간 저는 우물 안의 개구리였습니다. 그 우물의 크기와 개구리의 몸집도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한편으론 굉장히 억울했습니다. ‘만약 이러한 공부 방법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면?’, ‘만약 주변 어른들이 이런 방법을 알려주었다면?’과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곧 부질없는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 번 이렇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결국 과거를 후회하면서 갇힌 삶을 살게 되고 주변 환경을 탓하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20년 동안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살아온 것을 인정하는 것을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과거는 돌이킬 수 없으니 많은 현명한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지금 이 순간부터 바꿔나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독서를 통해 이 세상을 공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았던 진실을 21살에 우연히 시작한 독서를 통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에 감사하며 이것을 시작으로 제대로 세상을 공부해보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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