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의 독서이야기 _ 노력보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방법
평범한 학생들은 대부분 공부를 싫어합니다. 그냥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많이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공부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공부를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되는 부유한 집안의 이야기 또는 스스로 깨우치는 학생처럼 드문 경우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사실 공부는 어른들도 싫어합니다. 제 주변의 어른들은 ‘나는 공부와 잘 맞지 않는다.’, ‘책만 보면 머리가 아프다.’, ‘나는 나이가 들어서 머리가 굳었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하지만 뇌 과학 책을 읽어보니 인간의 뇌는 그렇게 쉽게 굳는 것이 아니었고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발전하는 것이 인간의 뇌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하면 들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공부에 대한 거부감은 학교에서 생기는 것이 맞는 듯합니다. 학창 시절을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질문하지 않는 학생이었고 선생님이 칠판에 적어주시는 것을 열심히 적었고 열심히 외웠습니다. 이런 생활이 학창 시절의 대부분이었습니다. 가끔 질문을 정말 열심히 하는 우등생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학생은 저와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선생님께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이런 것도 모르니?', '수업시간에 몇 번이나 설명을 했는데 졸았니?'라는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저는 열심히 수업을 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말을 듣는 순간 몇 번이고 설명했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는 질문을 하는 것 대신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말씀하는 것에 더 집중하였고 다른 의심은 하지 않은 채 교과서와 문제집의 내용만 외우려고 애썼습니다. 최악의 공부법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착각한 것입니다.
모든 선생님들이 그렇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최소한 제가 경험했던 학교에서의 교육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요즘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금도 크게 변한 것은 없어 보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이기 때문에 서술형 문제가 많아지고 ‘생각해보기’와 같은 창의적인 활동의 비율이 많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교육을 하는 선생님들도 주입식 교육을 받은 세대이기 때문에 쉽게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저는 동의하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4000만 부가 판매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최근에 쓴 책인 <페이크>에서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대개 좋은 사람들이지만 미국의 교육 제도는 붕괴했고, 구식이 되었으며, 학생들이 현실 세계에 대비하게 하는 데 실패했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말은 경제교육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의 말이 정말 사실이라면 스스로 다른 방식의 교육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스스로 찾아야 하는 그 방법 중 가장 효율적인 것은 독서입니다. 인생을 정말 잘 살고 싶다면 학교에서 열심히 배웠던 국어, 영어, 수학 등의 과목 중심의 공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학교를 마치면 학원에 가서 국어, 영어, 수학 문제를 풀고 나머지 시간은 스마트폰으로 채우는 현실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런 식의 교육을 받고 수능을 본 학생들이 성인이 된다고 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고 해서 갑자기 변하는 일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