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명희 May 23. 2024

기차에서 시작하는 주말의 단상

부산역에서..

지난 주말 대전에서 디코노 캠프를 진행했다.

오랜만에 부산역에서 출발.

부산역에서 주로 출발하는 기차는

살짝 일찍 도착해도 기다림 없이 기차를 탈 수 있다.


기차를 타러 가는 길에

플랫폼에서 만난 어르신들이 물어보신다.

이 기차가 자신이 타야 할 기차가 맞는지

오랜만에 기차를 타신다며 잘 찾아오시고도

무언가 불안하셨던 모양이시다.

몇시 출발 어디로 가는 기차가 맞다고도 말씀드리고

기차표에 있는 열차번호와

기차에 표기된 번호도 비교해드리며

나중에도 이렇게 확인하시면 된다고 말씀드렸다.

그냥 맞다고만 말씀드려도 되지만

혹시나 다음에 또 여행 하시다

기차를 확인하실 때 이 방법이 떠오르실까 해서.. 

몇 마디를 더 붙이게 된다.


익숙하지 않은 일을 해야할 때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누구나 두렵다.

그 두려움을 줄이고

디지털이 조금이라도 덜 불편하도록

손잡고 함께 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어느 한 사람도 외롭지 않게 함께 가고 싶은 마음으로,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여기 저기 다니며 사람들을 만난다.

 

이번 주말도.. 대전행이다.


#디코노 #대전행 #기차타고가다가

작가의 이전글 관성과 중력이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