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에서..
지난 주말 대전에서 디코노 캠프를 진행했다.
오랜만에 부산역에서 출발.
부산역에서 주로 출발하는 기차는
살짝 일찍 도착해도 기다림 없이 기차를 탈 수 있다.
기차를 타러 가는 길에
플랫폼에서 만난 어르신들이 물어보신다.
이 기차가 자신이 타야 할 기차가 맞는지
오랜만에 기차를 타신다며 잘 찾아오시고도
무언가 불안하셨던 모양이시다.
몇시 출발 어디로 가는 기차가 맞다고도 말씀드리고
기차표에 있는 열차번호와
기차에 표기된 번호도 비교해드리며
나중에도 이렇게 확인하시면 된다고 말씀드렸다.
그냥 맞다고만 말씀드려도 되지만
혹시나 다음에 또 여행 하시다
기차를 확인하실 때 이 방법이 떠오르실까 해서..
몇 마디를 더 붙이게 된다.
익숙하지 않은 일을 해야할 때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누구나 두렵다.
그 두려움을 줄이고
디지털이 조금이라도 덜 불편하도록
손잡고 함께 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어느 한 사람도 외롭지 않게 함께 가고 싶은 마음으로,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여기 저기 다니며 사람들을 만난다.
이번 주말도.. 대전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