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성환 Sep 17. 2023

디즈니랜드 청소부가 청소를 하는 이유

잡크래프팅

너무도 유명한 디즈니랜드 청소부 이야기.


어느 날 척이 우리에게 질문을 던졌다.

"게스트가 바닥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때 한 직원이 이렇게 물었다.

"게스트가 쓰레기를 버리지 않으면 우리가 할 일은 없어지는 것 아닌가요?"


그러자 척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답을 했다.

"게스트가 바닥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청소를 하면 됩니다."


"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청소를 한다는 게 도무지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게스트가 쓰레기를 바닥에 버리는 건 '버려도 되는 환경'을 캐스트인 우리가 만들었기 때문이니까요."


순간 모두 멍한 표정이 됐다.


"청소는 더러워졌기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 더러워지지 않도록 하려고 하는 겁니다. 더럽힐 수 없을 정도로 깨끗이 하면 버리는 걸 주저하게 되는 법입니다. 극장 무대에 쓰레기를 버리는 관객은 없지 않습니까? 그와 마찬가지로 여기도 무대입니다. 우리는 무대를 만들기 위한 엔터네이너인 것입니다."


[임명기, 잡크래프팅 중에서]




구성원들이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성과를 내고 만족감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그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당장 우리 팀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뭘까?


차근차근 고민해 봐야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