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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홍 Dec 30. 2021

벌써 1년

식상하지만 그래서 보편적인

연말이 되면 ‘벌써 1년’이란 말을 자주 하게 된다

사실 저 말 말고는

정확하게 연말의 기분을 표현할 말이 없기도 하다

그 뭐랄까

약간 허망한 기분 내지는

잘 견뎌냈다, 스스로를 토닥이고픈 그런 기분이랄까


작년 이맘쯤에 2021년은

대부분 평화로운 날들이길 바란다는 글을 썼더랬다

다행히도 감사하게도.. 대체로 그러했다

11월 접어들면서 좀 큰 파도가 일긴 했지만

11월쯤 되면 올해 일보다 내년 일 같은 기분이라..

여러 가지 상황상

내년은 정말 새해라는 말처럼 NEW 한 일들이

많을 거 같은 예감이다

그래서 평화롭진 못할 것 같다만

삶의 기복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거 같다

울고 또 웃다 보면 내년도 다 쓴 헌 거가 되겠지

한편으론 기대도 된다

올 한 해 대체로 평화롭게 숨을 골랐으니

내년엔 좀 달라져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

이거 하나만 잘 지킨다면…

잘 먹이고 잘 재우자

나 스스로를…


아직 하루도 쓰지 않은 새 거

2022년, 웰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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