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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하 Bakha Aug 02. 2021

우리집 지희씨-
11화 : 프로 돌봄러

The Secret of Mrs.Ho












어머니들은 정말 위대하고 대단합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때로는 동물들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챙기고 돌봅니다. 그야말로 현대 사회가 지향하는 인재상이죠. 


세대마다 시대 정황에 따라 부모의 역할이 달라집니다. 특히 지희씨처럼 베이비부머 세대의 부모들은 빠른 근대화 속에서 누린 번영의 기회도 많았던 반면에, 부모 봉양과 자식 부양을 동시에 그것도 아주 오랫동안 하는 세대가 되어버렸습니다. (비정상적으로 빠른 성장은 부작용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_-) 


자식들을 걱정하는 것이 부모의 숙명이라면, 연로한 부모의 여생을 돌보는 일은 자식의 운명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장성한 자식들조차 죽을 때까지 염려하게 되는 부모로서의 마음처럼, 자식으로서도 지금까지의 숯한 사건들과 함께 애정과 원망이 뒤범벅되어있는 한 인간으로서의 역사, 당신 인생의 무게 때문에 마음이 짠합니다. 그 마음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몸보다 때로는 더 아픕니다.     


그런 의미에서, 
엄마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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