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cret of Mrs.Ho
도시나 자연 속에서 이른 새벽을 거닐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특히 여행을 가면 가능한 새벽 산책을 하려는 편입니다. 새벽엔 모든 것이 민낯을 드러내거든요. 빛과 사람, 소리로 가득한 낮에는 관찰할 수 없는, 도시와 지역이 가진 기본적인 골격을 읽고 느낄 수 있는 최상의 시간입니다.
밤에는 위험해 보이는 거리 조차 온순해져 있어요. 산책 중인 주민과 마주치면 가벼운 인사를 나누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새벽에는 무엇이든 참 환대적입니다.
도완이도 그런 새벽의 온순함을 사랑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상쾌한 새벽 산책을 위해 오늘도 조기 취침할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