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도 실망도 모두 하고 싶지 않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고 생각도 해본다.
최근에 나에게는 기대했던 일이 실망하고 오히려 걱정하고 우려했던 일이 더 좋았던 에피소드 있었다.
그래서 문득 기대와 실망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봐야겠구나 생각했다.
나의 계획으로는 기대했던 일들이 더 좋은 결과값이 나왔어야 하는데 왜 실망하게 되었을까?
예측이 어긋나서일까?
예측이 좋게 어긋나서 더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그런데 기대했는데 안 좋게 결과값이 나오면 그 에피소드는 기분이 묘하게 불편했다고 해야 할까?
그래도 글을 쓰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니,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긍정적으로 밝은 사람을 주로 좋은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말의 언어도 괜찮은 사람이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
그런데 살아가다 보면 서로 친근함의 거리가 달라서 어려움이 있을 때가 있다.
10점 만점 중에 서로의 친함의 거리가 5와 8이라면 결국 8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기대가 크기 때문에
실망감이 5라고 생각했던 사람보다 실망감이 크다.
그래서 참 어렵다,
어느 정도 친하다고 정의하고 살아가야 할까?
한 사람이 먼저 친근하게 노력하다면 그 거리는 과연 좁혀질 수 있을까?
그 노력을 진짜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살펴보면 호의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딱 거절했던 기억이 있다. 말투와 말의 언어에 대해서 예민하게 반응하는 나는 그 당연함이라는 온도가 불편하고 거리를 두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사람을 알아가는 데 있어서 한 번 더 체크해야 되는 관점이 있다. 나의 마음의 거리도 있겠지만 그 사람의 감정의 속도도 어느 정도는 읽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보통 연인사이에서 사소한 싸움으로 헤어지는 커플들을 보면
분명 서로 좋아서 알아가는 과정 중에 있음에도 싸우게 된다. (언제 좋은 감정이었냐는 듯 말이다.)
그리고 반대로 매일매일 싸워도 헤어지지 않는 커플도 있다. (난 이 점이 제일 신기한 입장이다.)
매일매일 투닥투닥하게 되면 지치게 되고 서로 조율해서 조금 더 나아지려고 하지 않는다면 한 사람이 지치기 마련인데,, 싸우면서도 절대로 헤어지지 않는다. (바로 인연인 걸까?)
나의 성격이 싸우면서 친해지고 싶은 사람은 아니라서 싸우면서 헤어지지 않는 사람보다,
최대한 싸우지 않고 조율하려는 사람의 입장이 더 매력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신 이해하는 폭이 본인의 감정을 존중받으면서도 이와 같이 상대방의 입장도 존중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의 나의 포인트다.
본인의 감정만을 기준점을 가지고 알아가려고 하면 그 관점도 결국 매일 투닥거리며 싸우는 커플과 다를 바가 없다. 그래서 인내함이 필요한 것이다. (제일 어렵다,,)
성격이 급한 나는 인내함이 부족함을 연애하면서 더 많이 발견하게 된다. 업무 할 때도 답답하게 일처리 하는 것에 대해서 불편해한다. 그 점이 연애할 때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조금 더 유연한 태도를 배워야겠다.
내가 모든 것에 이유를 알지 못해도 각 사람에게는 필요한 이유가 존재하기 마련이니깐.
조금만 더 기다리고 이해해 보자. 그럼 더 좋은 결과가 오기도 하더라고요!
답답하고 조바심 나는 마음 조금 내려놓고
차분하게 한 걸음씩 배워가는 나날들을 기대하며 오늘도 무탈하게
기대와 실망이란 주제에 대해서 글을 작성해가고 있던 와중에
굿피플 때부터 팬인 이주미변호사님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글이 하나 업로드 되었다.
글을 쓰는 직업으로 변호사 직업의 영향력도 있겠지만,
생각과 감성이 비슷하다고 생각되어 매번 놀라고 우연히 알게 된다면 참 좋은 지인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 (너무 N의 감성인가?,, 요즘 글을 쓰니 지극히 현실적인 내가 N이 되어가서 놀랄 때가 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어떤 비판의 의견에 담담하게 의견으로 제시하시는데 너무 공감되는 문구가 있었다.
"어쩌면 저 역시도 한편에 그런 마음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이 글들이 더 선명히 다가왔던 것 같아요. "
나에게 비판의 의견이 들려오면 분명한 오해도 있을 것이고
모두를 이해시켜야 하는 의무는 없지만 가끔씩 답답함이 밀려올 때도 있다.
지금도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말들이 들려오지만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집중하며 하루하루 재미나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저 문구가 공감이 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한편에 그런 마음을 품고 있었기에 더 선명하게 다가왔다. "
어떤 이들이 에게는 그냥 지나가는 문구일 수도 있겠지만 그 문장을 통해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 내가 생각했던 포인트가 있었기에 그 문구에 머무는 것이 아닐까? 말이다.
브런치의 글을 쓰면서도 가장 친한 사람들에게는 나의 닉네임을 한 번도 알려준 적이 없다. 그저 글을 쓰고 있으니 나의 책이 출간하게 되는 그날 알려주리라 하고 말이다.
이주미 변호사님도 방송을 통해서 유명해지고
아무래도 부담감이 사라질 수는 없을 것이라고 예측해 본다.
"기대가 있기에 실망도 따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애정 어린 마음들에 힘입어 나아가면서도, 부담감과 보수적인 태도가 날로 더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변호사님의 이 말속에서 참 무거운 무게감을 지니고 계셨구나 싶었다.
정말 인생은 기대가 있기에 실망도 자연스럽게 따르게 된다.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
라고 말하는 말들도 때로는 부담이 되고 버거움으로 가득 차게 되면 번아웃이 오는 것처럼 말이다.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뭐 대단한 글솜씨를 없을 테지만 제 자신을 지켜가며, 나름의 감성으로 브런치를 계획해 볼게요. 이 기회를 빌려 쪼그라든 마음을 한번 피고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라고 저도 이주미 변호사님 문구를 유사하게 브런치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이 세상에는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은 참 많아요.
어제 교보문고에서 수많은 책들을 보면서도 한참 생각했어요,,
이렇게 많은 작가님들이 계신데 교보문고에 나의 책을 출간하는 날이 올까? 하고 말이죠.
그래도 꿈을 가지고 있어야 도전할 수 있는 거잖아요.
조금씩 저의 브런치를 구독해 주시고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집중하며 하루하루 재미나게 살아가려고 노력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