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만들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은 첫 만남에서 만난 남자가 ‘오만’하다는 ‘편견’을 가진 채 그의 구애를 거절하던 여성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며 서서히 자신의 편견을 고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는 이것을 인간관계에 대입해볼 필요가 있다. 사람은 저마다 자신의 약점을 숨기고, 남의 약점을 들추어내고 싶어 하는 감정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강점을 남에게 자랑하기 바쁘고, 첫인상이 별로인 사람에게는 자신만이 생각하는 일종의 편견을 지닌 채 바라본다.
대표적인 편견의 예로 백화점 명품관을 들 수 있다. ‘명품’이라는 단어에는 ‘초라함’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기에 명품관에서 일하는 몇몇 점원들은 편한 복장을 한 고객이 진열대를 둘러보고 있으면 보는 둥 마는 둥 하지만, 화려한 치장을 한 고객이 진열대를 보고 있으면 먼저 다가와 응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또한, 대화할 때 남이 이야기를 하고 있어도 자신의 자랑으로 말을 이어나가는 사람이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경우이다.
“자격증 시험이 5일밖에 안 남았는데 어떡하지? 바빠서 공부도 잘 안되고….”
“○○아, 포기하는 법도 알아야 해. 물론 나는 5일 전부터 공부해서 자격증 따긴 했는데 나랑 너는 다르니까.”
이렇듯 오만함에 빠진 사람은 남의 고민을 들어주기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강조하기에 바쁘다.
만약, 당신이 자신의 잘난 맛에 빠져 이런 패턴으로 다른 이들과 대화한다면 아무리 연락처에 많은 사람의 번호가 저장되어 있다고 해도 당신에게 연락이 오는 일은 없을 것이다.
불교의 교리 중에는 ‘삼독(탐욕, 진애, 우치)’이라는 것이 있다.
탐욕의 시선으로 상대를 바라보고,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이를 보며 진애(시기, 질투)하며 상대의 겉모습만 보며 자신의 어리석음을 보지 못한 채 자신의 상상대로 상대를 바라본다.
이것이 편견이며 이러한 편견은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보고, 들으며 축적되어온 데이터로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쉽게 고칠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편견이 고개를 들려고 할 때 무시해버릴 수는 있다.
만약, 당신이 그 사람의 옷을 보고 편견이 생긴다면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거나,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편견이 생기기 전에 생각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