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veca May 13. 2023

[공지] 김앤김 온북클럽 3기 모집

장일호의 <슬픔의 방문> 6월 14일 수요일 PM 9시


'내용이 어렵거나 분량이 많거나 낯선 분야는 읽기 어렵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 함께 읽기는 이런 장벽을 넘을 때 필요한 튼튼한 시장이다. 조금만 손을 내밀어 몸을 기울이면 편견에 빠지지 않도록 잘 잡아준다. 믿을만한 균형추와 같다. 다양한 사람들이 같은 책을 읽고 만나는 자리는 고정관념의 사방을 찍는 하나의 사진관이다.
<질문하는 독서의 힘>, p.23~24




 ✳독서토론 2기 후기

독서 토론 2기를 지난 수요일에 잘 마쳤습니다. 델리아 오언스의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참여자들의 높은 별점을 받았습니다. 많은 독서토론에 참여했지만 이 책만큼 별점이 높은 책은 저희 경험에서는 없었습니다. 한 분은 여백의 미를 위해 단지 0.05점을 뺀 4.95점을 주셨고 나머지 참여자들은 5점을 주셨습니다. 높은 별점의 이유로는 뛰어난 소설적 구성, 인물과 배경의 사실적인 묘사 그리고 로맨스와 스릴러, 법정 소설 등 많은 부분을 두루 갖추면서도 긴장감 있게 끌고 가는 스토리의 힘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논제를 통해 깊이 토른 하면서 서로 독서 중 가졌던 느낌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으로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토론시간이었습니다. 진행자들이 참여자들에게서 큰 통찰력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 별점 및 토론 소감

✔️매**날님 (4.95점)

약속시간을 잊을 만큼 빠져들게 했던 책으로는 첫 번째다. 주인공에게 최근 나의 감정이입이 되어 더욱 다가왔다. 5점 10점도 주고 싶지만 여백을 남기고 싶어서 4.95점을 주었다.. 토론을 통해 다른 분의 의견으로 책 속의 의문점들이 해소되었다. 새로운 토론의 묘미를 느꼈다.


✔️향*님 (5점)

기대 이상의 몰입감을 준 책이다. 좋아하는 소설 구조를 가진 책이었고 아름다운 묘사와 섬세한 관찰력이 뛰어나다. 고독은 매우 강한 마음이다. 주인공의 외로움은 짠하고 안타깝지만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면서 당당하고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는 모습이 멋졌다. 토론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봄*님 (5점)

무책임한 어른들로 인해 불행을 겪는 주인공의 슬픔에 빠져들었다. 긴장감과 호기심을 느끼게 하면서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구조로 끝까지 밀당하는 책이다. 토론을 통해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깊어지는 것을 느낀다. 나*님의 의견을 들으며 주인공의 다른 가능성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다음 독토가 기다려진다.


✔️나*님 (5점)

월든 같은 자연주의, 인종차별, 페미니즘, 법정 스릴러까지 두루 갖춘 책이다. 마지막 반전은 정말 놀라웠고 문장은 아름다웠다. 이 책으로 토론을 참여하고 싶었는데 두 번의 기회를 놓쳐서 너무 아쉬웠다. 이번에도 못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바쁜 스케줄에도 참여했고 토론을 통해 이야기가 연결되어 더 깊고 풍성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토론의 맛을 느끼며 역시 토론 선택이 옳았음을 알았다. 참여하지 않았다면 후회했을 것이다.


✔️옥돌여행 (5점)

가장 좋아하는 소설 구성 방식이다. 놀랍다.


✔️veca (4.6)

독자들이 좋아할 만한 모든 것을 한 편의 소설 속에 응집시켜 놓았다. 영리한 작가다. 소설 속에 몰입하고 공감하는 참여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책을 두 번, 세 번 읽는 기분이 들었다. 책을 재독 하는 좋은 방법은 독서토론이다.





 6월의 독서토론 도서는 <슬픔의 방문>입니다.

굵직한 탐사보도와 깊이 있는 기사들로 바이라인을 각인시킨 [시사IN] 기자 장일호의 첫 책입니다. “통째로 한 편의 시 같다”, 이것이 뉴스스토리다”라는 찬사와 함께 오래도록 회자되는 그의 기사들은 단단함이 지닌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많은 이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는 이 책 속에서 자신의 개인적 경험들을 우리 사회의 가장 예민한 주제들에 부단히 접속시킵니다. 그가 겪은 가난은 “자신이 빠져나온 세계”에 여전히 머물러 있는 이들에게로, 사랑하는 이들과의 이별은 존엄한 죽음”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로, 투병 경험은 “아픈 몸을 대하는 세상”에 대한 사유로 나아가는데요. 《슬픔의 방문》의 마지막 두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처받는 마음을 돌보는 슬픔의 상상력에 기대어
나의 마음에 타인의 자리를 만들곤 했다.
살아가는 일이 살아남는 일이 되는 세상에서 기꺼이 슬픔과 나란히 앉는다.


'살아가는 일이 살아남는 일이 되는 세상'에서 책을 읽는 독자들이 자신의 슬픔과 나란히 앉아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인터파크 참조) 그 경험을 나누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넓히는 독서토론에 참여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좋은 책을 함께 읽고 싶은 분

- 책을 통해 나를 이해하고 싶은 분

-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싶은 분

- 독서 토론이 궁금하신 분

- [김앤김 온북클럽]이 궁금하신 분

 

 이렇게 토론하면 좋아요.

독서 토론은 책을 중심으로 대화하는 것입니다. 같은 주제로 함께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규칙이 필요합니다.

- 발언 신청을 할 때에는 손을 들어 의사를 표시합니다.

- 진행자가 발언권을 주었을 때 발언 시간은 2분 내로 제한합니다.

- 독서 토론은 경청에서 시작됩니다. 진행자나 참여자는 모두 다른 사람의 발언에 집중하여 경청해야 합니다.


✅️ 어떻게 진행하나요?

- 날짜 : 6월 14일(수) 저녁 9시~ 10시 반 (90분 내외)

(※ 매월 1회 2주 차 수요일 저녁 9시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도서 선정은 독서토론을 통해 치유와 힐링을 돕는 책으로 선정하며 문학/비문학 구분 없이 선정합니다.)

- 토론 논제와 온라인 줌(Zoom) 링크 2일 전 오픈 채팅방 공유

- 토론 순서 : 별점과 소감 나누기, 자유논제, 선택 논제, 토론 후기 등

- 기타 : 줌 화면을 켜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부득이하게 켜지 못하는 경우 끄고 참여합니다. 줌 사용, 독서토론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 사전에 진행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 어떻게 신청하나요?

- 신청방법 : 폼 신청해 주세요.  https://forms.gle/8b6ZhYEUnGmyoKc56

- 6월 14일 수요일 PM 9시 : 장일호 시사 IN기자의 <슬픔의 방문> 독서토론

- 참가 비용 : 1만 원

- 환불 규정 : 1일 전(화요일 자정)까지 100% 환불

- 선착순 모집 : 10인 이내

- 문의사항 : 오픈 채팅방 https://open.kakao.com/o/s1QnNOJc



✅️ 독서토론 진행 리더

《veca》

브런치 작가. 독서지도사. 숭례문학당 독서토론(리더/심화/고급) 과정 수료.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 강사. 중랑학당 독서동아리 리더양성(입문/심화) 과정 수료.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삶에 대한 통찰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다수의 독서토론 모임에 참여 중이며 문장 필사와 함께 읽기를 즐겨하고 있습니다.


《옥돌여행 》

브런치 작가. 숭례문학당 독서토론(리더/심화/고급) 과정 수료.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 강사. 브런치와 블로그에 서평 쓰기를 2년째 실천 중입니다. 대학에서 문학, 심리학을 공부했고, 사람들의 마음과 소통에 관심을 기울여 한국코치협회 코치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 스핀오프로 6월 중 김애란의 <칼자국> 책방토론 오프모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기다려주세요.






작가의 이전글 [김앤김 온북클럽] 2기 모집-가재가 노래하는 곳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