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초량 Jan 04. 2024

얼마나 울어야

어젯밤에는 집 가는 골목길에서 울었다.

바람이 차갑고 온몸이 얼음장 같은데

따뜻한 것이라곤 내 눈물밖에 없었다.

그게 서러워서 더 크게 울었다.


나는 더 이상 사람을 잃고 싶지 않다.

내가 너무 우울해서 주변 사람이 힘들어한다.

가까우면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나는 대체 언제까지 울어야 할까.

얼마나 울어야 슬프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런 날이 오긴 할까.


그땐 그랬지라며 웃을 날이 올까.

매거진의 이전글 한 번이라도 예전처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