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상상하든 그 보다 더 재밌게.~~
많은 아이들이 언어 습득의 결정적 시기인 8-13세 사이 유학을 떠난다. 언어 습득의 결정적 시기에 영어 환경에 노출만 된다면 영어를 자연적으로 습득할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말이다. 이런 생각이 환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심리적 저항이라는 변수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 모국어로 읽고 쓰기를 배운 후, 외국어인 영어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은 정서적, 심리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우리 아이들의 뇌기능 활성화를 저해할 수 있다.
학습에 영향을 끼치는 심리, 정서, 인지기능이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통합적, 유기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 유학을 가기 전 1-2년 정도 영어 환경에 노출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실제 국제학교에 들어갔을 때 아이들이 받을 스트레스와 심리적 충격을 줄일 수 있다.
국내에서 영어 환경에 노출시키라는 것이 영어 유치원이나 고가의 영어학원 수강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동네 학원, 학습지, 또는 온라인 영어강의 등을 통해 기본 파닉스를 익히고, 꾸준히 영어 동화를 듣고, 읽고 영어 만화 TV를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영어를 생소하고 어려운 언어가 아닌 늘 함께 해왔던 또 하나의 언어로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외국에서의 학교 생활이 낯설지만 그래도 해 볼만한 것으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준비과정이다.
참고. 국내외 유명 온라인 리딩 교육 사이트들은 쉽게 검색해 유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무료로 이 정도까지 정보를 제공하다니라고 생각할 정도의 사이트들을 몇 개 소개하고자 한다.
- 미국 내 배우, 성우 , 방송인 들의 노동조합인 SAG AFTRA (The Screen Actors Guild American Federation of Television and Radio Artists)가 만든 NGO 단체가 어린이 문맹 퇴치에 기여하고자 만든 사이트로 미국 유명 방송인들이 동화책을 읽어준다. 여기에 더해 동화책을 활용해 할 수 있는 활동들도 함께 담고 있어 책을 읽고 아이들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https://www.storylineonline.net/library/
-오픈 라이브러리는 "지금까지 출판된 책을 모아논 웹 페이지"를 만들기 위한 온라인 프로젝트이다. 캘리포니아 주립 도서관과 카일/오스틴 재단의 비영리 프로젝트 인터넷 아카이브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아래 링크는 미국 유치 과정부터 고등과정으로 레벨을 나눈 사이트 연결
https://openlibrary.org/collections/k-12
- 아이가 읽은 책을 퀴즈로 확인해볼 수 있는 무료 사이트로 책을 읽고 아이가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북 어드벤처 https://bookadventure.com/
Tuition, 수업 교습이랑 뜻을 갖고 있는 단어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튜션>이라 발음하고 공부를 위한 개인 교습이나 학원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한국에서도 개인과외와 학원이 많지만 말레이시아, 특히 쿠칭에서의 과외는 엄청난 어필 포인트가 있다. 바로 가격이다. 우리나라의 1/3 수준의 물가를 생각했을 때 우리나라 학원비, 과외비의 1/3을 상상했다면 크게 기뻐할 가격을 듣게 될 것이다. 영어, 수학, 중국어 등등의 과외비는 보통 1시간에 30-50링깃, 우리 돈으로 만원에서 만 오천 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 물론 선생님의 학위와 졸업학교 등에 따라 더 비싸지기도 하지만 한국에서 내던 학원비나 과외비와는 비교할 수 없이 싼 것은 사실이다. 최소의 비용으로 아이들의 영어 노출 시간 늘릴 수 있다면 개인과외나 학원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참고. 튜터의 스펙과 가르치는 과목 등을 보고 튜터를 구할 수 있는 사이트 다음과 같은 사이트도 있지만 (https://www.myprivatetutor.my/1/kuching/tutors ) 현지 학부모들의 추천을 받아 좋은 선생님을 소개받는 방법도 있다.
친구들과 놀면서 영어를 배우는 것만큼 이상적인 상황은 없다. 아이들의 뇌는 놀이 환경에서 더욱 활성화되어 지식을 쉽고 빠르게 습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딱딱한 배움의 환경에서보다 놀이의 환경에서 아이들의 뇌가 더욱 말랑해진다는 뜻이다. 필자는 아이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뛰어놀 수 있도록 방과 후, 주말 play-date (시간을 정해서 함께 노는 시간, 부모의 픽업과 드롭이 필요함), 생일파티, 학교 방과 후 스포츠 동아리, 드라마 동아리 등등에 참여시켜 현지 친구를 만들고 그들과 어울릴 시간을 확보하기에 힘썼고 그 결과 빠른 시간 내에 영어를 익힐 수 있었다.
말레이시아는 앞서 언급했듯이 말레이시아계, 중국계, 인도계 인종이 함께 모여 살며 세 나라의 종교와 국가의 기념일을 모두 휴일로 지정한다. 즉 여행을 다닐 시간이 많다는 뜻이다. 저가 항공인 에어아시아, 저렴한 호텔, 많은 휴일, 여행을 위한 최적의 조합이다. 뒤에 여행에 대해서 자세히 서술하겠지만 지금은 여행이 아이들 영어 실력 향상에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여행은 누구든 떨리고 설레게 만들어 준다. 이는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특히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조호바루 레고랜드나 싱가포르 유니버설 스튜디오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더욱더 설레 할 것이다. 긴장감을 내려놓고 기분 좋은 설렘으로 가득할 때 우리의 뇌는 신경세포를 자극하고 무엇인가를 더욱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아이와 주변국 또는 말레이시아 국내 여행을 할 때 아이들이 현지인들에게 묻고 답할 기회를 많이 제공해야 한다. 공항 데스크에서, 식당에서, 비행기 안에서 아이들이 그간 배웠던 표현들을 마음껏 풀어놓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자신이 여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아이들은 자신이 가진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어 그간 배웠던 것들을 풀어놓고 자유롭게 발화한다.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경험하는 이득도 함께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시간이 될 것이다.
참고. 2년간 주말 또는 학교 휴일에 맞춘 필자와 아들의 여행지 기록
-2018.3월 조호바루(레고랜드)
-2018.3월 몰디브
-2018.4월 방콕, 싱가포르
-2018.5월 호주 퍼스
-2018. 6월 호치민
-2018.8월 싱가포르
-2018.9월 푸켓
-2018.10월 싱가포르
-2018.11월 시드니, 멜번
-2018.12월 코타키나발루
-2018.12월 대만
-2019.1월 싱가포르
-2019.2월 조호바루
-2019.3월 발리
-2019.4월 코타키나발루
-2019.8월 방콕, 싱가포르
-2020.1월 싱가포르
-2020.2월 크라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