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다이어트 식단 비법을 공개합니다
다이어트에 중요한 두 가지 요소. 운동과 식단. 이번에는 식단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체중 감량을 하며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고 싶다면 식단은 필수불가결. 많은 이들은 원푸드, 간헐적 단식 등을 통해 식단을 조절한다. 하지만 이는 절대로 지속적인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적으로 내 경험과 견해임을 밝혀둔다.) 오히려 에너지가 줄어들어 평소 활동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심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건강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초기 다이어트는 시간 대비 살이 빠지는 속도가 높다. 가장 살이 많이 빠지는 시기이기도. 시간이 흐를수록 몸은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변화에 적응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본래 신체는 에너지를 최대한 아끼고 저장하는 습성이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효율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초기 다이어트 기간이 정말 중요하다. 어떻게 공략하는지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그렇다면 어떤 초기 식단을 정해서 실천해야 할까.
이제 오벳‘s 13kg 다이어트 식단 습관을 공개한다.
1. 저염, 저당 식습관을 지키자
다이어트에 있어 나트륨, 당분은 최대한 피해야 할 적이다. 식단을 하기로 마음먹고 가장 먼저 끊은 게 정제 밀가루가 가득한 면 종류, 설탕을 가득 품은 빵, 케이크였다. 액상 과당이 가득한 탄산음료, 주스도 포함해서. 그리고 음식의 간을 최소화로 해서 심플하게 먹었다. 소금, 설탕 대신 저염간장, 알룰로스를 사용해서 간을 맞춘다. 재료 본연 맛에 집중하며 즐기기에 좋은 방법이기도.
2. 기름에 튀긴 음식, 국물음식을 가급적 피한다
즐겨 먹었던 분식, 튀김 종류를 멀리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게 라면, 중국 음식. (실제로 거의 두 달 넘게 이 음식을 입에 대지 않고 있다) 그와 함께 최애 음식 중 하나인 순대국밥과도 당분간 이별 중. 다이어트에 가장 안 좋은 게 나트륨을 품은 국물이라는 걸 아는가. 아무리 건더기만 골라 먹는다 해도, 건더기에 들어있는 국물도 함께 섭취하게 된다. 그러니 잠시 다이어트를 위해 살포시 내려놓으시길.
3. 물을 수시로 많이 마신다
운동하고 나면 땀을 많이 흘린다. 적당한 수분 섭취는 땀과 소변으로 체내 노폐물, 나트륨을 배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더불어 물은 체내 에너지 대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 원활한 체중 감량과 피로 회복을 위해 수분을 자주 섭취해 주어야 함을 잊지 말자.
다이어트 습관과 함께 어떤 음식을 먹는 지도 매우 중요하다. 흔히 체중 감량을 한다면 닭가슴살, 채소 중심 식단을 떠올린다. 담백한 닭가슴살과 상큼한 채소의 맛을 좋아하지만 매일 먹다 보면 질리지 않을까. 좀 더 다양한 식단 메뉴를 고안해 보기로 했다. 여러 레시피를 사용해서 준비한 음식은 먹을 때마다 즐겁다. 이렇게 생각해 낸 식단 메뉴들로 지금까지 꾸준히 13kg을 감량하는 중. 이제 오벳의 13kg 다이어트 음식을 공개한다.
1. 닭가슴살 포케, 연어 포케
닭가슴살과 현미밥, 여러 채소들을 듬뿍 넣은 닭가슴살 포케를 주로 먹었다. 간은 간장과 참기름으로만 해도 충분하다. 더욱 맛있게 즐기고 싶을 때는 마른 김으로 싸서 쌈으로 먹기도. 밖에서 음식을 먹을 때에는 주로 연어 포케를 즐겨 먹는다.
2. 소불고기 샐러드
간장, 참기름, 마늘, 후추를 넣어 최소한으로 간을 한 소불고기. 샐러드에는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약간을 뿌린다. 지방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한 소불고기감을 자주 이용한다.
3. 김치 참치 버섯 오트밀죽
때로 칼칼한 음식이 먹고 싶을 때 만드는 치트키. 오트밀, 참치, 김치, 버섯을 넣어 끓인다. 오트밀은 대표적인 다이어트 음식. 참치엔 단백질이 버섯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매콤 새콤 아삭아삭 김치도 넣어 씹는 맛도 좋다. 한 그릇을 배부르게 먹어도 칼로리가 낮아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다.
다이어트 습관과 식단을 통해 지금까지 13kg을 감량했다. 더불어 식단의 또 다른 목표는 흐트러진 식습관 바로잡기였다.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진 입맛은 더욱 짜고 달고 매운맛에 반응했다. 식단을 시작하면서 최소의 간으로 짜고 단 맛을 피했다. 탄수화물은 필요한 만큼만. 대신 채소, 단백질이 풍성한 식단을 꾸렸다. 탄단지 밸런스를 고루 맞추어 먹다 보니 포만감은 오래가고, 더 이상 폭식으로 이어지지 않게 되었다.
실제로 식단을 바꾸고 나서 둔감해져 있던 미각세포가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다. 한 스푼 정도의 간장으로 간을 맞추어도 충분하다. 오히려 씹으면서 느껴지는 채소, 단백질이 지닌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는 중. 한 번은 외식을 했는데, 예전에 즐겨 먹었던 돼지갈비의 달고 짠맛에 깜짝 놀랐다. 자극적인 맛에 거의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 그동안 얼마나 내 미각이 둔감해져 있었는지 새삼 깨달았다. (이후로는 그 식당에 가지 않았다)
또한 식단에서 또 다른 중요한 점은 들자면, 절대 굶지 않기와 몰아서 먹지 않기. 살이 찌는 걸 염려해서 음식을 먹지 않거나, 배고픔에 음식을 한 번에 몰아 먹으면 안 된다. 자신에게 맞는 루틴으로 얼마든지 고단백, 저칼로리 식단을 즐기는 게 가능하다는 걸 기억하자. 결국 다이어트는 체중 감량을 넘어서 삶의 질을 달라지게 한다. 더불어 운동 열심히 했으니까 이 정도는 먹어도 되겠지 라는 보상심리를 조심. 먹고 싶은 음식을 다 먹으면 결국 다시 원상복귀, 살은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 열심히 운동해도 한꺼번에 많이 먹게 되면, 결국 다이어트는 실패의 길로 나아감을 잊지 마시길.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빼는 다이어트는 절대 없습니다
여전히 나의 다이어트는 진행 중
13kg 감량에 만족하지 않는다
아직. 나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돌 쟁이 아기 하나만 더 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