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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작가 Jul 23. 2024

매일 아침, 긍정의 스위치를 딸칵

온작가의 글포옹



최근 격무에 시달리며 꽤 버거운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마음이 오랜 가뭄에 시달린 땅처럼 말라붙고, 불규칙적인 균열도 생긴 느낌이었지요.


그러다 어느 책에선가, 아침 기분을 관리하면 하루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글귀를 읽었어요.


나를 향해 무섭게 '돌진!' 하고 있는 수많은 일들과 상황들은 그대로일지언정 그것을 대하는 나의 태도와 마음 가짐은 '내'가 바꿀 수 있겠다는, 아니 꼭 그래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매일 아침 머리를 감으며 감사 기도를 드립니다. '다시는 오지 않을 2024년 7월 23일 화요일, 이 귀한 하루를 또 제게 허락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루라는 선물을 귀하게 받아 들고 한 걸음 한 걸음 정중히 나아가겠습니다. 제 일상 곳곳에 숨겨놓으신 기쁨, 행복, 감사의 요소들을 보물찾기 하듯 발견해 나가겠습니다'...


아이의 어린이집 가방을 싸면서도 수저통, 물병, 약 파우치에 말을 걸어봤어요. '오늘도 우리 하온이 예쁜 입에 맛있는 밥 가득 넣어줘, 오늘도 우리 아가 정신없이 뛰어놀 텐데 시원한 물 자주 마실 수 있게 해 줘, 우리 귀염둥이 감기 얼른 나을 수 있게 약 잘 보관해 줘'^^


모든 순간 의식적으로 깨어있을 수 있게, 눈 뜬 시체처럼 살지 않을 수 있게 노력 중입니다. 그러니 일상이 유독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아요. 여러분은 오늘 아침, 어떻게 보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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