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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샤넬로 Mar 09. 2023

프로덕트 매니저는
'관계'에서 성과를 만들어냅니다

'성장' 어설프게 하지는 마세요.



프로덕트 매니저로 성장하기로 결심하고 현업에서 약 2년의 시간을 투자해 성장해오고 있었다. 

최근에는 리드 PM으로 맡았던 수면 명상앱 '코끼리'(45만명 회원)와의 인연을 마무리하였다.

주니어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아직 성장해야 하고 나아갈 길이 정말 많다고 느끼고 있다.

 

특히, 주니어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잘 성장해 나간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을 최근 들어 종종 느꼈다. 그럼에도 여러분이 자신의 포지션에서 최선과 진심을 다해야 하는 것은 결국 모든 일은 내가 뿌린 대로 그 열매를 수확해 나갈 것이며, 여러분이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IT업계를 떠나지 않는 한 언젠가 다른 위치에서 다른 조건으로 어제 일했던 동료와 사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아는 후배들에게는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는 과정을 한번 정도는 스스로 꼭 만들어보길 추천하곤 한다. 그 속에서 번아웃도 느낄 것이고 무력감과 지루함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며 수많은 걱정과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 사이클 속에서 다양한 문제해결 능력과 기본적 자세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때론 프로덕트 매니저는 개발적이거나 프로세스적인 하드웨어적인 스킬에 비해 의사소통 및 협업과 같은 소프트웨어 스킬이 더 중요하기도 할 때가 많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설득시키며 조직 공동의 목표를 보다 효율적이고 서비스적으로도 효과적으로 달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 즉, 다양한 사람들의 '문제해결'에 대한 포착과 더불어 해결점을 찾아가는 데 있어서 논리적으로 조율해야 하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르는 개발적 언어나 프로세스 구조는 사실 입사 후 3개월 내에 바싹 노력과 투자를 하면 따라잡기는 쉬울 것이다. 하지만, 어느 직장이나 산업의 도메인을 가든 프로덕트 매니저의 근본적인 능력인 의사소통, 문제해결력, 협업은 내가 직접 체험하거나 그 경험을 적극적으로 만들지 않는다면, 단순히 껍데기는 프로덕트 매니저이고 그저 서비스 기능만 그리는 서비스 기획자로서 멈춰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인정받는 프로덕트 매니저가 되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정받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 같다. 모두가 나를 좋아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과 같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여러분에게 도움 되는 3가지 주니어 프로덕트 매니저의 기본자세를 전달해주고 싶다. 


- '안될 것 같은데요'라는 말보다는 '일단 해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적극적인 문제해결을 해보겠다는 자세와 태도를 꼭 지녔으면 해요


- '~OO님 덕분에 저희 서비스의 완결성이 더 추가된 거 같아 감사합니다' 결코 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프로덕트 매니저는 보스가 아닌 함께 일을 만들어가는 '리더'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


- "그럼 우리 경쟁사와 해외는 어떻게 진행하는지 정리해서 멤버분들에게 공유해 볼게요" 결국 프로덕트 매니저는 누군가에게 동기부여와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역량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해요.


사실 정말 특별하지도 않은 기본적 자세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놓치고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일을 한다는 것은 '성장'한다는 것이며, 성장한다는 것은 주변에 많은 영향과 이해관계를 만들어가며 또 다른 업무적 생태계를 만들어 간다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내가 남들보다 개발적 지식이나 UXUI디자인 능력이 떨어진다고 주춤하거나 기죽을 필요 없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내가 현재 부족한 부분은 솔직하게 인정하고 빠르게 채워나갈 수 있는 긍정적인 자세와 앞서 말한 3가지의 자세를 통한 과거의 성공경험이나 앞으로의 조직에 기대 가치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자신감 있고 당당한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여러분들이 현업에서 당당하고 부끄러움 없이 일하였다면, 여러분들과 함께한 동료가 여러분들을 인정해 줄 것이며 조직이 여러분을 보증해 줄 것이라고 본다. 


코끼리팀을 떠나면서 진심반 농담반으로 대표님에게 요청드렸던 '추천서'를 전달받고 순간 많은 생각에 빠졌다. 

그럼에도 정말 감사하고 나는 이렇게 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던 프로덕트 매니저였다는 것을 되새기며 작은 이룸을 후배 프로덕트 매니저에게도 고스란히 전달하여, 단순히 업무적 스킬만 높아 자만하는 프로덕트 매니저가 아닌 함께 일하고 싶은 프로덕트 매니저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간단히 글을 적어보았다. 



또 다른 증명서를 받은 것 같아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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