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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별 Dec 19. 2022

어떤 약속

photo by gilf007

<어떤 약속>

                           - 다별


그만 울 수 있을 때까지

같이 기도하겠다던 말


더이상 세상에 없어도

날 기억해주겠다던 말


그 약속 지켜줄 거라고

믿으면 마음이 벅차요


그 약속 잊는 날이 와도

벗이 있었음에 기뻐요


아무것도 해준 것 없이

받기만 해서 미안해요


나는 어떤 약속을 할까

물어보기라도 할 것을


내가 살아있는 동안엔

고마움 잊지 않을게요


보름달이 초승달 되어

빛이 희미해진 듯해도


가련하다 슬퍼 말아요

다시 차오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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