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gilf007
<어떤 약속>
- 다별
그만 울 수 있을 때까지
같이 기도하겠다던 말
더이상 세상에 없어도
날 기억해주겠다던 말
그 약속 지켜줄 거라고
믿으면 마음이 벅차요
그 약속 잊는 날이 와도
벗이 있었음에 기뻐요
아무것도 해준 것 없이
받기만 해서 미안해요
나는 어떤 약속을 할까
물어보기라도 할 것을
내가 살아있는 동안엔
고마움 잊지 않을게요
보름달이 초승달 되어
빛이 희미해진 듯해도
가련하다 슬퍼 말아요
다시 차오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