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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별 Dec 29. 2022

보내지 못할 편지

photo by gilf007

<보내지 못할 편지>

                     - 다별


다 말한다고

다 말할 수 있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절망의 끝에

어두운 그림자들

펼쳐봐야 아플 뿐


외로움의 끝

못다 전한 그리움

내보이면 힘들 뿐


할 수 있는 건

아린 마음 접어서

편지를 쓰는 것뿐


보내지 못할

눈물을 꾹꾹 눌러

오늘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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