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프리랜서들은 어떤 고민을 갖고 있을까?
프리마 스토리
프리마 x 누생누영 콜라보 비하인드 스토리
요즘 프리랜서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프리랜서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인만큼 우리의 주고객(?)인 프리랜서들이 요즘 어떤 고민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었다. 블라인드 같은 직장인 커뮤니티도 없고, 직장인보다도 그 수가 적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조사를 하는게 쉽지가 않았다.
마침 우리 프리마가 멤버 전용으로 나눠주는 법랑컵이 사람들에게서 굉장히 인기가 많았다. 그래서 프리랜서나 1인 창작자들의 고민을 받아 추첨을 하여 법랑컵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막 출범한 아직은 매우 작디 작은 브랜드였기 때문에, 이벤트 효과를 더 키우기 위해 창작자 커뮤니티 <누생누영>과 함께 콜라보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유튜브에서 함께 공개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기획된 것이 바로 프리랜서들의 사연을 읽어주는 콘텐츠였다.
1편)
2편)
네이버 스퀘어에 가다
그런데 유튜브 촬영을 어디서 해야 하나 고민이 됐었다. 그래도 누생누영과 함께 하는 첫 콜라보 영상인데, 평소에 하던대로 카페에서 하기에는 뭔가 폼이 나지 않았다.
그렇게 이런저런 촬영 장소를 찾던 중에 네이버 스퀘어라는 곳을 발견했다. 이름만 들어도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곳이라는걸 알 수 있었다.
네이버 스퀘어는 네이버 창작자와 셀러를 위해 네이버가 무료로 촬영 장소와 장비를 지원해주는 곳이다. 네이버 블로그나 스마트스토어 등 네이버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창작자와 셀러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서울(종로, 홍대, 역삼), 광주, 부산에 네이버 스퀘어가 있다. 무료로 스튜디오를 대관할 수 있다는 말에 주저없이 네이버 스퀘어에 전화를 걸어 스튜디오를 예약했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네이버 스퀘어 종로점이었다. 사진으로 더 감상해보도록 하자.
네이버 스퀘어 종로점 라운지네이버 스퀘어는 라운지와 촬영을 진행하는 스튜디오, 그리고 사진과 영상 촬영 스킬을 알려주는 티칭 스튜디오로 구성되어 있다.
네이버 스퀘어 종로점 라운지
네이버 스퀘어 종로점 라운지
네이버 스퀘어 종로점 라운지
방문객들의 다짐과 후기도 모두 받고 있다
네이버 스퀘어 종로점 라운지
네이버 스퀘어 종로점 라운지
네이버 스퀘어 종로점 라운지
보다시피 네이버 스퀘어 라운지가 굉장히 넓다. 중앙에는 별도의 스테이지가 있고 테이블이 몇 개 놓여져 있는데, 워낙 라운지가 크다보니 공간이 엄청나게 남는다. 파트너 스페이스라는 또다른 공간이 있긴 한데, 방문 당일에는 출입을 할 수 없어서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커피도 준비되어 있다.
각종 소품도 대여할 수 있다
소품이 굉장히 많다네이버 스퀘어 가면 스튜디오에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소품들을 모두 대여할 수 있다.
상세페이지를 촬영하거나 제품 영상을 촬영해야 하는 셀러들은 소모품을 활용해서 그럴 듯하게 연출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 소품을 대여해주니 소품 구매 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네이버 스퀘어 스튜디오 안내
네이버 스퀘어 스튜디오
네이버 스퀘어 스튜디오스튜디오는 사진이나 영상 촬영, 오디오 녹음은 기본이고 라이브 영상까지 가능한 스튜디오도 있었다. 요즘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하는 셀러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에 맞게 다양한 촬영이 가능하게 서비스하는 것 같다.
프리마와 누생누영이 촬영한 스튜디오
프리마와 누생누영이 촬영한 스튜디오
덩그러니 놓여져 있던 카메라
촬영 준비 중
촬영 준비 중
촬영 구도에 맞게 의자 세팅
소모품 준비중
카메라도 대여가 가능하고 세팅도 해준다
세팅 완료우리가 사용한 스튜디오는 촬영에 딱 알맞는 스탠다드형 같은 스튜디오였다. 조명과 의자, 그리고 영상 데이터를 옮길 컴퓨터가 준비되어 있었다.
소품용으로 의자 몇 개를 더 대여했는데 카메라도 대여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주저없이 카메라를 대여했고, 사진 속에 있는 방송용 카메라를 사용하게 됐다.
콘텐츠 컨셉은 5명이서 프리랜서들의 사연들을 읽어주고 각자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말하는 방식으로 기획했다. 전체적인 흐름은 사라님이 MC처럼 리드해주기로 했다.
처음에는 이런저런 특이한 컨셉을 같이 넣는게 좋을지에 대해 고민이었는데, 그렇게 되면 편집을 할 때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상상 이상으로 힘들거 같아서 단순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외로움, 멘토, 커리어...
마침내 촬영이 시작됐고 프리랜서들의 사연을 하나씩 꺼내 읽어보기로 했다. 다음은 우리가 받은 여러 사연들 중 몇 개를 가져봐왔다.
프리랜서는 아니지만 현재 직장에서 유일한 마케터로 혼자 독립적으로 일하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껴요,,, 어떤 가이드와 멘토링보다 그냥 제 생각과 의견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고 같이 발전시킬 수 있는 동료 한 명이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그러다 보니 제가 현재 성장 중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고 평가하기도 어려워 답답함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
내가 만들고, 내가 마감을 정하다보니 지키지 못했을 때 괴로움이 찾아오기도 해요ㅠㅠ 왠지 지키지 못하는 내가 나약하게 느껴지는..혼잣말이 많아져요..하루종일 입 꾹 다물고 일하다 보면 수다가 너무 떨고 싶고, 일 얘기를 나누고 싶어요�
혼자 일하다가 내 능력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생기면 어디다 도움 구할 곳이 없다는 게 막막해요.. 회사는 디자인팀, 회계팀, 인사팀 등등 팀들이 맡은 업무가 있어서 전달만 해주면 되는데 디자인 하나만 맡기려고 해도 내 돈이 나가요�
생각보다 많은 프리랜서들이 사연을 달아줘서 매우 놀랐었다. 다들 어디에 숨어 지내는지 찾기가 매우 힘들었는데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을 보내줘서 너무 고마웠다. 프리랜서들의 사연들의 키워드를 뽑아보면 딱 이거였다.
외로움, 멘토, 커리어
프리랜서는 자유롭지만 혼자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프리마라는 커뮤니티 안에서 활동하는 우리 팀원들도 혼자 일하는 외로움이 가장 컸다고 한다.
하지만 프리랜서의 고민은 외로움만 있는게 아니다. 프리랜서가 겪는 또 다른 고민은 바로 멘토의 부재이다. 프리랜서는 혼자 일하기 때문에 내 일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봐주는 사수나 멘토가 없다. 직장인이라면 상급자와 함께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차하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프리랜서는 이 모든 걸 혼자 헤쳐나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정말 앞이 막막한 기분이 드는데, '옆에서 조금이라도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멘토가 있다면 너무나도 든든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프리랜서 활동으로 앞으로의 커리어를 제대로 쌓아나갈 수 있는지가 또 하나의 걱정거리이다. 이것도 옆에서 먼저 앞서나간 멘토가 있다면 도움이 될텐데, 이 멘토들을 찾기가 어려워서 힘들 때가 정말 많다.
앞으로 프리마는 어떤 커뮤니티가 되어야 할까?
촬영이 끝나고 난 후 잠깐동안 이런 생각에 잠겼다.
우리는 앞으로 어떤 커뮤니티가 되어야 하는걸까?
프리랜서로 일하게 되면 외로움과 멘토의 소중함은 어쩔 수 없이 따라오게 되는 것 같다. 혼자서 일하고픈 자유로움을 선택했으니,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외로움을 느끼고 동료와 멘토가 필요한건 사실이다. '이 지점을 우리 프리마가 채워줘야 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어떻게 채워줘야 할 지가 앞으로의 우리의 과제일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들을 같이 하고, 그 기록들을 남기고, 각자의 생각들을 말해주고, 또 재미난 이벤트를 열어보면서 말이다.
프리랜서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여러모로 정말 의미 있었던 이벤트였다.
편집자 : 브랜드 콘텐츠 작가 재다희
이메일 : jafoo3506@gmail.com
인스타그램 DM : https://www.instagram.com/jay_dah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