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_ 움직임 만들기

조심스럽게 소중하게 어루만져가면서

by 움직이기

춤을 출 때에는 궁극적으로 춤과 하나가 되는 상태로 빠져 들어가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품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제 안으로 몰입해서 깊이 들어가려고 애를 쓰게 되는데요. 논리적으로 잘 맞지는 않지만, 이상하게도 제 안으로 깊게 들어가서 춤출수록 오히려 춤과 저 자신과의 분리가 사라집니다. 저 자신이 사라지고 춤과 하나가 됩니다. 이 때에 느끼는 자유로움과 조화로움은 이 세상 어떤 것도 대신할 수가 없지요.


지금 이 순간, 신체 내외부의 현상과 상태, 그 변화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내외부적 충동과 의지, 자극에 몸으로 능동적으로 반응을 하고, 수동적으로 따라가기도 하면서 깊은 곳에 웅성이던 것, 나도 모르게 갈망하고 표현하고 싶었던 것을 더듬더듬 접촉하며 찾아가고 알아갑니다. 즉흥적으로, 혹은 감각적으로 이성적으로 몸과 가슴과 머리가 기민하게 상호 협응합니다. 그렇게 움직임을 조심스럽게 소중하게 어루만져가면서 길과 궤적을 만들어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