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하기
사람들은 자기 마음을 모른다.
아는 것을 포기해 버린다
나는
최초의 타인
내가 포기해 버리는데
다른 사람의 마음을 보는 건
어려운 일
스스로 솔직하지 않은데
타인이 나한테 진솔하길 바라는 것은
절레절레
나라는 존재에 대해
또 다른 내가 수용하기
최초의 타자를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
"그렇구나~"
코 끝에 집중해서
숨을 관찰하고 있으면
정말 그런 기분이 든다
숨을 잘 쉬고 있군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네
몸에 이런 감각이 드는구나
조금 더 동떨어져서
나를 보게 된다
남을 의식하는 나에게
꼭 필요한 일
내 방을 둘러보니
작은 메모 조각들을 보며
요즘 내 생각이 어지럽군
새로 산 책들을 보며
지식의 갈증을 깨닫고
알라딘에 가져다줄 쌓인 책들을 보며
"얘 지금 시간에 여유가 없구나~"
타자의 시선으로
"그렇구나~"
나를 관찰하며 알아차리는 재미
설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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