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님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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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A가 좋은데
모든 사람들이 B가 좋다고 해서
속을 필요가 없는 거죠.
-배우 주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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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유튜브 채널 <요정식탁>에서 배우 주지훈 님이 한 이 말이 마음에 확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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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한식이 좋아.
그런데, 나보다 잘나고 훌륭한 사람들이
프렌치, 이탈리안을 먹으면 꼭 저걸 먹어야만 할 것 같고,
저걸 먹어야 훌륭할 것 같고... 그런 유혹이 너무 많아요.
하지만 그런 거를 하지 않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게
너무 행복해요.
속지 말자.
멋지게 깨달은 것처럼 얘기하지만...
너어무 흔~~ 들~~ 려요~~~~
뒤돌아보고 싶은 거 있잖아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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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정리를 하면서 내 설렘 기준을 세우고,
어떤 물건들이 나를 설레게 하는지 깊이 알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일상에서 남들에 대한 흔들림을 느낄 때가 있다.
새로운 유행 아이템이 나오면,
처음엔 "저게 왜 유행이지?" 싶다가도,
점점 많은 사람들이 그 물건을 가지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기울어진다.
'혹시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나도 저걸 가져야 더 멋지고 세련된 사람이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이다.
결국 그 물건을 사보지만, 솔직히 말해 설레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고 나서야 깨닫는다.
'아, 나 또 남들의 설렘에 흔들렸구나.'
그제야 당근에 내놓거나, 주변에 줄 사람을 찾는다.
다시는 이런 피곤한 짓을 하지 말자며,
진짜 나를 설레게 하는 것들만 남기려고 노력한다.
이 과정을 통해서 ‘지금’ 내 설렘 기준이 무엇인지 더 명확해 진다.
그래서 오늘은,
노벨문학상을 타신 한강 작가님의 <채식주의자> 책을
딱! 1권만 사기로 결정했다!
미래에 소설가가 되고 싶은 꿈이 있는데
세 사람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이 책이 큰 영감을 줄 것 같은 예감이다.
하마터면 한강 작가님의 모든 책을 쓸어 담을 뻔했지만,
내 설렘에 꼭 맞는 한 권을 골랐다.
내 설렘 췍~~ (Check)
정리는 곧 나만의 설렘기준을 찾는 도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