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사는 이곳이 좋은 이유
우리의 손은 두 개인데, 이 말인즉슨 하나를 잡으면 다른 하나는 놓아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외국에 사는 건 도전 정신과 호기심을 채워준다는 면에서 큰 즐거움이다. 눈치와 나이, 회식 등 각종 한국 문화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점도 큰 복이다.
한국에서 사는 건 가족, 지인, 언어 등에서 익숙함과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맛깔스러운 한국 음식을 먹을 때마다 외국으로 갈 수 없는 이유를 다시금 깨닫는다.
어차피 인생에 정답은 없고, 세상의 불운을 선택하며 살고 싶진 않다. 그 어느 곳에서 살든 나는 내가 사는 지금 이곳을 깊이 좋아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