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휘자 Jul 06. 2024

일잘러는 정확히 표현한다 (3)필수용어 10

언어는 존재의 집

안녕하세요. 휘자입니다! 이번 편은 용어 정리 3편! 모르면 못 쓰고, 알면 매일 쓰는 용어 10가지를 소개해리고자 합니다. 제가 이렇게 용어에 집착(!)하게 된 데는 업무하면서 유용하게 쓰이는 용어를 많이 아는 것이 나를 위해서도, 상대를 설득함에 있어서도 유용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껴왔기 때문인데요,


하이데거가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라고 말했던 것처럼 이 세상은 언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표현을 많이 알고 있으면 표현력, 설득력에 있어 큰 이점을 가지게 됩니다. 일하면서 ‘기똥찬 표현이군!’ 싶어서 메모해두고 저 역시 자주 쓰는 표현 best 10을 정리해보았으니 재밌게 읽어주세요 :)




① 락인효과 (lock-in)

말그대로 소비자를 ‘묶어 두는’ 효과를 말해요.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소비자가 한 번 들어왔다면 이탈하지 못하도록 즉 충성고객으로 만들기 위하여 다양한 전략을 펼칩니다. 보통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략이 ‘커뮤니티화’이죠. 사용자가 서비스에 친밀감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합니다.



② 낙수효과

물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듯이 대기업 등의 선도 부문이 성장하면 연관 부문으로 이 성장세가 확산된다는 뜻이입니다. 경제 용어이지만 알고 있으면 다른 분야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기간에 유저 유입이 늘었다면 유사 서비스의 대규모 캠페인이나 마케팅으로 인한 낙수효과가 있을 수 있죠. 혹은 동일 서비스 내에서 자사 프로모션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다른 부문도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고요!



③ 체리피커 (Cherry Picker)

처음 알고 나서 굉장히 재밌는 표현이라고 생각했던 체리피커, 말그대로 케이크에 장식된 달콤한 체리만 빼먹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특정 서비스의 이벤트나 혜택만 취해가고 잔류하지 않는다면, 서비스 입장에서 그런 유저를 ‘체리피커’라고 부를 수 있어요. 반대로 이러한 체리피커들을 공략하여 유입을 늘리고 ‘락인’ 시키는 것이 서비스의 역량일 것입니다.



④ 카니발 (Cannibalization)

처음 팀장님이 ‘카니발이 있다’라고 했을 때 축제? 기아차? 라고 생각했던 사람 저요.. ㅎㅎ


회사에서 말하는 ‘카니발’은 Cannibalization을 의미합니다. ‘동족 식인’이라는 뜻인데 마케팅 씬에서는 자사의 제품 간 경쟁으로 매출에 영향을 주는 현상을 의미해요.


예를 들어 어떤 기업에서 주력 제품 A 외에 신제품 B를 출시했는데 B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경우, 기존의 A 매출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카니발이 생겼다'고 표현합니다.



⑤ 휴리스틱 (Heuristics)

어림짐작, 이라는 뜻으로, 의외로 많이 쓰게 되는 용어예요. 예를 들어 “분석 기준을 휴리스틱하게라도 잡아주세요” , “휴리스틱하게 추측되는 원인은 00이다” 등으로 쓸 수 있어요.  (모르는 걸 모른다고, 없는 걸 없다고 하지 않기 위한 노력)



⑥ 어뷰징 (Abusing)

오용, 남용을 뜻하는 abuse에서 나온 말이에요. 의도를 가지고 부당한 이득을 챙기기 위해 인위적으로 행하는 액션을 의미해요. 어뷰징은 서비스 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보통 타인 계정 혹은 다중 계정을 통해서 특정 키워드나 상품, 콘텐츠를 상위로 올리는 형태가 대표적입니다.



⑦ 소구점 (USP)

소구점이란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의 고유한 특징, Unique Selling Proposition을 의미합니다. 소구 포인트를 무엇으로 잡느냐에 따라 어떤 유저를 공략해야 하는가가 달라져요.



⑧ 맨먼스 (Man/Month)

‘한 사람이 한 달 동안 작업하면 끝낼 수 있는 양’이라는 뜻이에요. 보통 하루 8시간 업무를 보고, 이를 한 달로 계산했을 때 어느 정도 리소스를 투입할 수 있는지 양을 측정할 수 있게 되죠. 맨먼스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프로젝트 우선순위를 산정할 때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⑨ 바텀업 (Botton-up) / 탑다운 (Top-down)

바텀업은 상향식, 즉 아래에서 위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경우를 뜻해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탑다운 식 의사결정과 반대되는 표현이죠. 보통 it/스타트업 계열에서는 바텀업 형태로 프로젝트가 생기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또 그걸 지향하고요)



⑩ 페르소나 (Persona)

‘외적 인격’ 혹은 ‘가면’이라는 뜻으로 심리학에서 주로 쓰이는 용어이나 비즈니스 용어로도 많이 사용해요. 유저 페르소나 혹은 브랜드 페르소나를 어떤 식으로 잡는가에 따라 서비스의 지향점이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알면 유익한 +@ 용어 10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도 회사에서 들은 표현 중 ‘이건 꼭 알아둬야지’ ‘이 용어 유용하다!’ 했던 게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궁금궁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