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3시간으로 살기 +내 존재를 위한 1시간

by 나무둘

[1분 인생 힌트] 하루 23시간으로 살기 +내 존재를 위한 1시간


하루는 24시간입니다. 24시간이 7번 반복되면 일주일이 되고 일주일 52번 반복되면 1년이 됩니다. 이렇게 보면 생각보다 별로 길지 않은 시간입니다. 할 일이 많으면 24시간도 모자란 듯합니다. 자는 시간, 먹는 시간을 빼면 남는 시간이 별로 없지요. 그래서 시간을 압축하고 압축해서 짧은 시간에 더 많은 것을 하려는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귀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겠다는 생각은 좋은데 그러다 보니 너무 일상이 촉박해지기도 합니다. 하나가 끝나면 바로 그 다음 하나를 처리해야 하느라 분주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효율적으로 산다고 하는데도 이상하게 할 일이 줄어드는 느낌이 들지 않을 때도 있지요. 처음부터 뭔가 잘못된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쫓기지 않는 마음으로 살 수 있을까요? 뭔가 제대로 된 느낌으로 살고 싶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하루 1시간은 무조건 나를 위해 살기


쫓기지 않으면서 살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할 일은 할 일을 줄이는 것입니다. 정말 그것을 해야만 하는 것인지 질문하면서 한정된 시간에 중요한 일을 우선 하려는 것이지요. 중요한 것을 먼저 하라. 많이 들어보셨지요? 그런데 중요한 것만 해도 시간이 모자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일을 먼저 한다는 사고방식에는 한 가지 맹점이 있습니다. 바로 '할 일'에 주의가 쏠리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먼저 할 일과 나중에 할 일을 구분하는 작업을 하기 전에 먼저 일을 하는 시간과 일을 하지 않는 시간을 구분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언제 쉴 것인가? 언제 놀 것인가? 이것들을 먼저 생각하고 계획을 짜는 것이지요.


생각해보면 단순합니다. 일하기 위해 노는가? 놀기 위해 일하는가? 일하기 위해 먹는가? 먹기 위해 일하는가?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본말이 전도된 삶을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뭔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더라도 휴식과 재미를 위한 시간을 먼저 잡고 할 일을 할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내 멋대로 놀 시간을 먼저 잡자.



이 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사고방식은 '하루는 23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마음속에서 아예 1시간을 빼놓는 것입니다. 그 1시간은 절대적으로 나를 위한 시간입니다. 아무도 침범할 수 없고 어떤 일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 오직 내 흥미와 안락만을 추구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중요한 할 일부터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면 나도 모르게 그 1시간마저 일하는 시간에 집어 넣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시간, 도구적인 시간으로 잡을 수 있겠지요. 그래서 처음부터 나의 하루는 23시간이라고 생각하고 계획을 짭니다.



나의 하루는 23시간



23시간은 주어진 일,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데에 써도 1시간이 남습니다. 1시간은 마지막 보루와도 같습니다. 내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답게 살 수 있는, 외부의 잣대를 들이대지 않고 나로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게 하는 1시간입니다. 그러니 적어도 그 1시간에는 절대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하루 1시간은 내 존재에 가장 밀접한 무언가를 하는 시간입니다. 일기 쓰기, 시 쓰기, 노래 부르기, 노래 만들기, 그림 그리기, 춤추기, 운동하기, 기도하기, 명상하기, 멍 때리기, 아무것도 안 하기 등 나에게 가장 자연스럽고 가장 어울리는 행위를 하는 시간입니다. 언급한 행위가 아니더라도 내 영혼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 그만입니다. 내 본질이 충분히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행위는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나의 하루는 23시간입니다. 1시간은 덤으로 주어진 선물 같은 시간입니다. 희한한 점은 그 1시간이 23시간을 지탱하는 힘이 되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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