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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대리 Dec 15. 2020

부자 엄마 가난한 엄마


안녕하세요?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보통엄마입니다. 현재 10개월 아기를 돌보느라 육아휴직 중입니다. 그래서 남편의 외벌이 수입으로 먹고사는 3인 가정입니다. 흔한 보통 엄마이지만 돈에 대한 관심은 보통 이상입니다.



어느 임산부의 고민

제가 가끔 가는 인터넷 카페가 있는데요. 그 카페는 주로 주부들이 모인 곳이라 공감 가는 이야기들이 많더라고요. 오늘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어요. 지나칠 수 없었던 건 예전의 저, 그리고 지금의 제가 하는 고민이기 때문이에요.


돈 어떻게 버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만삭의 임산부예요. 돈을 벌고 싶어요. 신랑 돈으로 그냥 무작정 은행에 적금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일까요? 요즘에는 은행에 맞기는 건 바보라던데ㅠㅠ 다들 어떻게 돈을 불리시나요? 보험회사 상품 중에 복리 관련이 있다는데 거기에 투자할까요? 뭐가 좋을까요?


막달이 된 임산부의 고민이었어요. 그 임산부께서는 돈을 불리고 싶어 하시는데 방법을 몰랐어요. 몇 날 며칠을 고민하셨겠죠. 그래서 사람들에게 물어봤나 봐요. 은행에 적금하는 것도 고민하시고, 보험에 가입하시는 것도 고민하시네요. 정말 고민이 많이 되시는 것 같았어요.



부자 엄마가 되고 싶다

위 임산부와 저의 모습과 참 비슷하신 것 같아요. 저도 돈을 모으고 불리는 데 관심이 아주 많거든요. 저 역시 임신을 하고 돈에 대한 관심이 더 강해진 것 같아요. 임신하기 전까지는 건강한 성인이니  어떻게든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그저 나 하나만을 챙기면 되었거든요. 그런데 아기가 생기면서 내가 책임져야 할 존재가 하나 더 생긴다는 책임감이 들었어요. 물론 아기가 생기는 건 축복이지만요. 오히려 축복이니까 그 축복스런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어 주고 싶었어요. 그 아이는 온전히 엄마, 아빠에 의해 세상을 느끼고 경험하는 거니까요.


부자 엄마가 되고 싶었어요


거창한 부자는 아닐지라도요. 아이에게 든든한 엄마 있잖아요. 물론 ‘부자’이기만 하면 된다는 건 아니에요. 아이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그러나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은 자본주의 세상이더라고요. 그래서 돈으로 많을 것을 할 수 있어요. 돈이 있다고 행복한 건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불행할 확률이 높아요. 그래서 돈을 벌고 싶고, 모으고 싶었어요. 때문에 임신기간은 행복했지만, 그만큼 고민도 쌓여갔어요. 어떻게 보면 이런 것도 부모가 되어가는 과정 같기도 하고요.


답은 각양각색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요. 위 임산부의 돈 벌고 싶다는 글에 댓글이 많이 달렸어요. 수십 개의 댓글이 달려서 인기글이 될 정도였어요. 그래서 저도 댓글을 쭉 읽어 봤고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어요.


1. 은행 예금 그냥 해요. 안정 빵이 최고예요.

2. 아파트 분양받으세요

3. 주식이나 달러, 펀드에 투자하세요


결국은 우리가 알고 있는 뻔한 답변이죠. 결국 글을 올리신 분도 한 번에 고민이 해결되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러나 계속 고민하시겠죠. 저 역시 그런 과정이거든요. 아기가 10개월인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에요. 매일매일 고민해요. 고만한다고  갑자기 엄청난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지만요. 그래도 부동산, 주식 하나씩 공부를 하고 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거라면 꾸준히 노력해보려고요. 지금은 부자가 아니더라도요. 이렇게 공부하다 보면 언젠가는 제가 원하는 부자 엄마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일단 강하게 믿어 보려고요. 강하게 할 수 있다는 믿어야 조금이라도 원하는 곳에 닿을 테니까요.



오늘도 부자가 되고 싶은 엄마, 아빠! 파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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