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의 주식 이야기
안녕하세요.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보통엄마입니다. 현재 10개월 아기를 키우느라 육아휴직 중이에요. 그래서 남편 혼자 벌어서 세 식구가 먹고사는 외벌이 가정입니다. ^^
3년 묵힌 주식을 찾아보다
혹시 주식해보셨나요? 저는 주식에 대해 잘 몰라요. 요즘에는 이런 사람을 주린이라고 하지요. 주린이는 주식에 대해 어린이라는 의미래요. 저 역시 주린이에요. 그냥 주식 자체에 관심이 없었어요. 제가 잘 알지 못하는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다가 3년 전에 해외 주식에 소액을 넣어두었던 게 생각났어요. 그때가 비과세 마지막 해라고 해서 부랴부랴 계좌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만든 김에 소액을 넣어놨었어요. 그 뒤로는 까마득하게 잊어버렸어죠.
육아휴직 중이라 한 푼이 아쉬운 저는 그 주식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했어요. 지난 3년 간 정말 한 번도 찾지 않고 묵혀 두었어요. 마치 김장독의 김치처럼 푹~ 익혔죠. 그러고 나서 3년 만에 찾은 해외 비과세 주식의 수익률은 어땠을까요? 바로 20%의 수익률이 났어요. 물론 아주 소액을 넣어서 그래 봤자 몇만 원 수익이 안되었어요. 그래도 신기했어요.
20% 수익률이면 은행 적금 이자보다 높으니까요
주식으로 반찬값을 벌다
그 뒤로 주식을 한번 해 볼까?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외벌이 상황에서도 차곡차곡 모은 종잣돈이 조금 있었어요. 제 종잣돈은 800만 원이었어요. 누군가에게는 작은 돈일 수도 있지만요. 저에게는 천 원, 이천 원 그리고 만원, 이만 원씩 모은 소중한 돈이었어요. 그래서 이 돈으로 2달 정도 주식을 해 봤어요.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주식을 잘 몰라요. 그래서 처음에는 유명하다 싶은 기업의 주식을 사 봤어요. 그리고 두 달 지난 지금 아주 소즁하고 적은 금액을 벌었어요. 두 달 동안 5% 정도의 수익이 났으니 정말 반찬값 정도예요.
주식으로 반찬값을 벌었어요
반찬값을 벌고 느낀 점
주식하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이 있어요. 주식하면 할수록 공부가 필요하더라고요. 제가 반찬값이나마 벌 수 있었던 건 주식장이 좋아서였어요. 만약 장이 안 좋았다면 반찬 값은커녕 제 소중한 종잣돈을 날릴 수도 있지요. 내 소중한 종잣돈은 귀하게 지켜야 하지요. 이 종잣돈을 지키기 위해선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해야 하고요. 물론 공부를 안 해도 단기적으로는 돈을 벌 수 있을 거예요. 그러나 그렇게 번 돈은 다시 주식투자로 들어가게 되겠지요. 돈 맛을 보았으니까요. 그렇게 된다면 언젠가는 내 실력이 들통날 거예요. 그래서 공부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식을 하면 할수록 공부가 필요하더라고요
주식하면서 좋았던 점
주식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요. 경제가 돌아가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거예요. 주식을 하니 확실히 경제에 관심이 더 가더라고요. 내가 산 기업의 주식이 왜 올랐는지 궁금했어요. 혹은 떨어지는 날이면 왜 떨어졌는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관련 기사도 보게 되고 자연스럽게 하나둘씩 모르는 걸 알아야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주식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점들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인플레이션이 심해질수록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경제에 관심을 갖고 내 자산을 어떻게 모으고 불릴지가 중요해졌어요. 단순히 은행에 맡기는 것보다 내가 좀 더 돈의 주인이 되고 싶어요. 그렇다면 주식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물론 공부가 선행되어야겠지만요.
주식하면서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주식하면서 안 좋았던 점
주식을 하면서 안 좋았던 점은요. 주식창을 하루 종일 들여다보게 된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주식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부동산은 가격의 변화가 하루 동안에는 잘 느껴지지 않아요. 그런데 주식은 시시각각 돈이 불었다가 줄었다가 하는 것이 보여요. 그래서 저처럼 집에 있으면 주식창을 하루 종일 들여다보게 될 수 있어요. 그러나 엄연히 제 현재의 직업은 ‘육아하는 주부’이지요. 그래서 주식창을 계속 들여다보는 건 고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에 대한 방법도 생각해 보았는데요. 현재보다 변동성이 적은 종목에 장기투자로 묵혀두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될 것 같아요.
주식창을 하루종일 들여다보게 되었어요
주식 투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실 저는 주식투자에 있어 긍정적이진 않았어요. 주변에 주식으로 돈을 잃은 사람들을 보았거든요. 그러나 제가 직접 해보니 주식으로도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방법들도 있더라고요. 예를 들면 안전한 우량기업에 장기투자를 하는 방법같은거요. 그래서 하나의 돈불리는 방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어요. 이렇게 주식으로 반찬값을 벌었던 저희 경험담을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주린이 개인의 의견일 뿐이니 참고하지 말아 주세요ㅠㅠ 저 역시 하나씩 배워가는 중이랍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