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또대리 Dec 04. 2020

아이 경제교육 고민이라면?

부모가 아이와 재미있게 경제교육할 수 있는 방법

안녕하세요?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보통 엄마입니다. 휴직 중인 교사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10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그래서 남편의 수입으로 먹고 자는  외벌이 가정입니다.  


많은 부모들의 고민, 경제교육

학교에 있을 때도 고민이었고 집에서 아이를 키울 때도 늘 고민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경제교육입니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경제교육은 너무나 중요하지요. 살면서 중요한 것들은 왜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것일까요. 단순히 이론상으로만 배우는 경제교육은 아이들에게 와 닿지 않습니다. 부모 역시 어떻게 어디서부터 알려줘야 할지 난감하기도 하고요. 우리도 제대로 경제교육을 받으며 살아온 세대는 아니니까요. 그래서 저도 경제교육을 고민하며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는데요. 오늘은 제가 했던 여러 가지 경제교육 중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즉,  ‘k부동산 모노폴리 게임’을 직접 하고 난 뒤의 경험담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모노폴리 게임?

모노폴리 게임은 쉽게 말해 보드게임입니다. 어렸을 때 보드게임해 보신 적 있으시나요? 저도 어렸을 때 해 본 기억이 있습니다. 이 모노폴리라는 게임은 경제 대공황 시대 한 실직자가 만들어낸 게임입니다. 게임의 목적은 ‘독점만이 살 길이다’입니다. 월급을 차곡차곡 모아서 땅을 사고 건물을 짓는 게임이죠. 실제로 부자들 중에는 이 모노폴리를 통해서 자녀의 경제교육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책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도 언급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도대체 어떤 게임이길래 부자들이 직접 자녀교육에 활용하는지 궁금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부동산 관련 모노폴리도 나왔습니다. 역시 대한민국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요즘 다들 많죠. 그래서 저도 직접 구입하여해 보았습니다.


게임 직접 후기 ‘실제 세상의 압축판’

게임은 실제 세상의 압축판이었습니다. 땅을 한 바퀴 돌면 월급을 받는데요. 게임을 하다 보면 금리 상승으로 인해 대출이자도 내야 하고요. 다른 사람의 땅에 있으면 임대료도 내야 합니다. 실제 세상에서 우리가 돈을 벌고 세금을 내는 과정이 한 판의 보드게임 안에 담겨 있습니다. 어른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레 깨닫게 되는 사실이지만요. 그러나 아이들은 이러한 게임을 교과서 속에서만 배우기는 한계가 있지요. 그래서 직접 보드게임을 통해 간접경험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독점만이 살 길이다.

게임의 창시자인 ‘찰스 대로우’는 20세기 초 미국 경제 대공황 당시 실직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게임을  ‘독점만이 살 길이다’는 깨우침을 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게임을 하다 보면 현금을 가지고만 있으면 승리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게임을 적기에 ‘땅’을 사면서 나의 독점적인 자리들을 넓혀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였습니다. 즉 근로소득을 적절하게 자본소득으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물론 과도한 땅 사기는 현금을 메마르게 해서 결국 파산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때에 적절한 만큼 땅을 사는 것이 좋습니다. 어떻게 보면 현재의 부동산 상황과도 연결되지요.


남편: 월급을 받아도 임대료 내면 남는 게 없어ㅠㅠ
나 : 그래서 이 게임의 처음 목적이 ‘독점만이 살 길이다.’래~




세법을 모르면 기회비용을 잃는다



현실의 경제상황을 단순하게 만든 게임이 모로 폴리이지만 요. 이 안에도 나름의 규칙과 세법들이 있습니다. 이 세법을 알지 못하면 손해를 봅니다. 그로 인해 생기는 기회비용은 스스로 감수해야 합니다. 저는 같이 게임을 한 남편에게 받을 수 있는 비용이 있었는데요. 게임의 규칙을 잘 몰라서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버스는 떠나갔습니다. 결국 돈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규칙(세법)을 모르면 결국 나의 기회비용 손실로 이어집니다. 경제를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알면 나에게 도움되는 사실들이 많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야 합니다. 결국 모르는 것은 어떤 손해로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나: 앗 몰랐어, 다시 해!!! ㅠㅠ
남편: 기회비용이야~ 다음 기회에^^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던 모노폴리 게임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다 보니 제법 진지해지더군요. 난이도는 마냥 쉽지는 않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의 아이들은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세부적인 규칙들이 있거든요. 그러나 초등학교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부모와 같이 해볼 만할 것 같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대화를 나는 도중에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그렇지 않아도 우선 ‘경제’에 재미를 붙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겠죠. 이상 모노폴리 게임 경험담이었습니다.



이번주는 아이와 함께 경제놀이 보드게임 어떠신가요?^^

이전 04화 브런치 먹는 우아한 노부부를 보았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