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보통엄마입니다. 현재 11개월 아기를 키우며 육아휴직 중이에요. 그래서 남편 혼자 벌어서 세 식구가 먹고사는 외벌이 가정입니다.
가끔 아기와 부동산에 가고 있어요. 집 앞 부동산을 우리 동네 시세를 알아보러 가기도 하고요. 나중에 저희 가족이 가고 싶은 지역의 부동산을 가기도 해요.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과 함께 말이에요. 물론 아기와 부동산에 같이 가면 신경 쓸 것들이 꽤 있어요. 아기가 울고 보채진 않을지 걱정도 되고요. 하지만 아기와 부동산에 같이 가면 좋은 점들이 더 많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아기와 부동산에 같이 가면 좋은 점들에 대해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예쁨 받는 아기, 낯가림이 줄어들어요
아기와 부동산이 같이 가면요. 우선 부동산 사장님들이 참 예뻐해 주세요. 한가한 시간에 가면 더 그런 것 같아요. 따뜻한 눈빛이라도 한 번 더 보내주시고요. ‘아구 예쁘다’ 말이라도 해주세요. 그럼 아기는 온종일 집에 저와 있다가요. 낯선 타인으로부터 예쁨 받는 경험을 하게 돼요. 그러면서 낯가림도 좀 덜하게 되고요. 요즘은 한창 코로나가 심했어서 외출을 거의 못했었는데요. 이렇게 가끔 부동산에 가게 되면 바깥구경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부동산 사장님들이 생각보다 아기를 예뻐해 주시더라고요
아기의 무의식 속에 경제용어가 쏙
아기와 부동산에 같이 가게 되면 좋은 점이 또 있어요. 부동산 사장님과 주고받는 말들을 아기가 자연스럽게 듣는다는 거예요. 물론 이건 아기가 아니라 어느 정도 자란 자녀가 있는 분들이라면 더 해당되실 것 같아요. 부동산에서는 ‘계약, 매매가, 전세가, 임대차’ 등 생활 속 경제 용어들을 많이 사용하게 돼요. 경제생활을 할 때는 중요한 용어들이지요. 이런 용어들은 평소에는 접할 기회가 별로 없어요. 그러나 부동산에서는 자주 사용하게 돼요. 그래서 아기에게 생활 속 경제 용어들을 듣게 할 수 있어요.
자녀에게 생활 속 경제교육을 자연스럽게 시킬 수 있어요
실수요자로 보고 브리핑 더 잘 받아요
아기 또는 자녀와 부동산에 같이 가게 되면요. 정말 좋은 게 있어요. 전 앞선 2가지도 좋지만 이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바로 절 실수요자로 보신다는 거예요. 부동산 사장님들이 보시기에 아기 엄마가 아기를 데리고 오면요. 제가 정말 살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시더라고요. 아기 데리고 다니는 게 쉽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더 실수요자로 보고 그 지역에 대한 브리핑을 잘해주시는 것 같아요. 이렇게 되면 나중에 좋은 매물이 나올 때도 먼저 연락 올 확률이 높겠지요? 정말 살 마음이 있다는 걸 어필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뜨내기손님이 아니라 실수요자로 대번에 봐주시는 건 큰 장점이 되는 것 같아요.
아기 엄마는 실수요자로 보고 브리핑을 더 잘해주세요
오늘은 아기와 부동산에 함께 가면 좋은 점 3가지에 대해 기록해 보았어요. 물론 말처럼 아기와 부동산에 같이 가는 건 쉽지 않아요. 저희 아기는 아직 걷지 않기 때문에 그나마 수월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쉽지 않음에도 아기와 부동산에 가면 분명한 장점들이 있다는 거! 함께 공유하고 싶었어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보통엄마가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