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2년 가까이 살다 보니 폐기할 물건들이 하나씩 쌓이다 어떻게 할까 고민이 되던 찰나 쓰레기를 수거하는 FES 사이트에 들어가 찾아보니 폐기물을 무료로 수거해 간다고 나와 있었다. 나는 독일에 오고 나서 바로 FES에 회원가입까지 해서 쓰레기 수거 알림을 받는 열혈 쓰레기 정리가였다.
사이트에 들어가 날짜를 확인해보니 우리 동네는 격주 월요일마다 페기물쓰레기를 가져간다고 달력에 나타났다. 예약을 하려고 보니 이미 3주 전까지 예약이 되어 있어 내가 예약을 해도 3주 뒤에 폐기할 물건을 내놓울 수 있었다.
내가 폐기물을 버릴 날짜를 선택하고 버릴 물건 항목에 가서 선택하고 나면 가입할 때 입력한 메일로 확인사항이 온다.
월요일날 폐기물을 가져가는 날짜가 확정되면 나에게 그 전날 일요일 오후 3시 이후부터 월요일 새벽 6시 전에 집앞에 놓아두라고 알림이 온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다른 사람들이 걸어다닐 때 피해를 주면 안된다고 나와 있어 나 같은 경우 새벽 5시 50분에 물건을 내놨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없을 거 같았다. 대부분 아침 7시가 안되서 FES에서 폐기물을 가져간다.
나는 독일에 살면서 FES 덕분에 페기물을 잘 정리할 수 있었다. 내가 쓴 물건들을 잘 정리하고 버리는 것도 살면서 굉장한 중요한 거 같다.
한국에서도 그랬지만 독일에 살면서 나는 더욱 쓰레기 수거에 진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