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쓰레기 정리에 진심이다.
독일과 미국 쓰레기 버리는 날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독일은 직접 쓰레기 수거차량에서 담당 수거하시는 분들이 내려 쓰레기를 확인하고 쓰레기를 가져갔다면 미국은 운전자 한 명이 내리지 않고 차량에서 어마어마한 집게가 내려와 쓰레기통을 집어서 내용물만 빼고 다시 내려놓는다. 미국 쓰레기 수거차량이 동네를 돌며 아침에 일반 쓰레기를 가져갔다면 13시쯤 재활용쓰레기 통을, 그리고 늦어도 17시쯤에는 나뭇가지나 식물 등을 버리는 쓰레기통을 수거해 간다. 그럼 집 앞에 내놓은 쓰레기통을 다시 집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면 된다.
그리고 미국은 재활용에 종이나 깡통, 비닐 등을 한 번에 버린다. 독일은 종이와 깡통이나 비닐류를 분리했었다. 그러다 보니 한 번에 재활용을 버리는 미국이 나는 더 편리하긴 한 거 같다.
미국과 독일의 공통점이 있다면 쓰레기가 쓰레기통에 안 들어가면 가져가지 않는다. 통 안에 쓰레기가 들어가서 뚜껑이 닫혀야 한다.
미국에 오고 처음 쓰레기 수거차량이 동네를 돌 때 쓰레기통을 들었다 놨다 하는 소리가 나면 나가서 가져가는 것을 보고 수거차량 아저씨와 인사도 했었다. 미국에 입국한 지 3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은 이맘때쯤 쓰레기 수거차량이 오겠구나 하는 짐작을 해본다.
월요일 하루동안 깨끗하게 비워진 우리 집 쓰레기통을 집으로 이동할 때면 내 기분도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