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 sit produces Seon
우리는 모두 생각하기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생각부터 합니다. 그러고 온종일 생각을 멈추지 못합니다. 우리가 인지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생각하는데 에너지를 낭비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걸 멈출 수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좋은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에게 생각을 멈출 수 있는 증명된 기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선(禪)이라 부릅니다. 여러분은 모두 명상을 통해서 정신적 활동을 전부 멈출 수 있습니다.
We are all addicted to thinking! As soon as we wake up in the morning, we start thinking. And then we think all day and can't stop. We waste so much more energy by thinking than we realize. And then the important part is that we have no way to stop it. But there's good news. We already have proven methods that can stop thinking. And that is called 'Chan(禪)'. We all are able to stop mental processing by meditation.
구좌생선(久坐生禪)
Long sit produces Chan
한자어로 '오래 앉아야 선이 생긴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구좌생선(久坐生禪)입니다. 여러분이 불교 공부를 했거나 스님들과 대화를 해봤다면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겁니다. 좌선을 하면서 인내를 갖고 기다리면, 마치 연못 속 흙탕물이 가라앉고 맑아지는 것처럼, 물결이 시간이 지나면 잔잔해지는 것처럼 우리 마음도 자연스럽게 차분해진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여러분이 마음을 동요시키지 않고 기다리면 저절로 달리기를 멈춥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마음의 동요를 멈출까요? 그 방법은 하기는 어렵지만 사실 아주 간단합니다. 생각이 일어나도 따라가지 말고, 그냥 보는 겁니다.
There's a saying, there's an expression, 'Long sit produces Chan'. That's 久坐生禪 in Chinese. If you studied Buddhism or know some Korean sunims, maybe you heard this anecdote. If you sit and meditate, and patiently wait, your mind will calm down just like the muddy water settles after a while. If you don't agitate your mind, your mind will automatically stop running. Then how do we stop the agitation in our mind? It's easier said than done. In fact, it's pretty simple. You just watch and not follow your thoughts.
명상에 관한 글들을 보면, '바라보기', '알아차림', '그냥 두세요' 등의 말들이 나옵니다. 즉 생각이 일어났을 때, 거기 반응하지 않는 겁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가부좌를 틀고 앉습니다. 그러면 '아프다'는 생각이 일어납니다. 그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아픔이 멈추길 바랍니다. 그러는 대신 아픔을 그냥 받아들이고, 아픔이 가버렸으면 하는 생각을 무시하십시오. 그것이 삶의 현실임을 받아들이고 견디는 겁니다.
You often hear things like "awakening", "awareness", "just look" in meditation articles. That means you don't do anything when a thought arises. For example, you sit in crossed leg posture. Then a thought of 'it hurts' will arise. At that time you naturally will wish that the pain will stop. Instead, you accept it and ignore thoughts of rejecting it. That's how you accept reality and endure.
이것이 아픔을 극복하는 최상의 길입니다. 통증에 대한 거부, 두려움, 걱정이 조금이라도 일어난다면, 그 생각에 더욱 반응하고 싶어 진다는 걸 알아차리십시오. 예를 들어, 앉아서 명상하고 있는데, 다리가 아픕니다. 그러면 걱정의 생각들이 일어납니다. '이러다가 다치는 거 아닌가?', '다리를 풀어야 할까?', '천천히 하면 되지', '너무 지루해. 그냥 유튜브나 보자.' 이런 생각에 응하면, 다음에 명상할 때도 매번 그런 생각들이 되돌아올 것입니다.
That is the best way to handle the pain and suffering. When there's any thought of rejection, fear, worries, then you will want to react to it more. For example, you sit and meditate, then your legs start hurting. Then thoughts of worry arise. 'What if I get hurt?', 'should I unbuckle?', 'Maybe I can go slow.', 'this is too boring, maybe I should watch youtube instead.'. If you react to these thoughts, then when you meditate next time, those thoughts will return to you.
원치 않는 생각들
Unwanted thoughts
여러분이 이런 사소한 생각들을 받아들이고 인정해 버리면, 그 생각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들이 다른 더 좋은 곳으로 가는 대신 계속 여러분과 함께 있어야 한다고 느끼는 겁니다. 이렇게 명상은 앉아서 일어나는 생각에 반응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하는 걸 익히는 일입니다. 공포, 지루함, 걱정과 같은 부정적인 생각에 응하는 걸 멈춰야 합니다. 그런 생각에 응하지 않아야 더 빨리 가버립니다. 그래야 우리의 마음이 정신적 프로세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생각에 반응하면 더 많은 생각들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원치 않는 생각을 무시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냥 자연스레 그 생각들이 사라집니다. 얼마나 경제적인가요? 그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If you accept those petty thoughts, it's like you give them life. So those thoughts will like to stay with you instead of going away. Therefore, you should learn to look at those thoughts, and not react in your sitting. You need to stop reacting to those negative thoughts such as fear, worry, and boredom. If you don't react to those thoughts, they will go away quicker. That's how you can reduce mental processing in your mind. And you will learn that more thoughts arise when you react to those thoughts. If you ignore them, then you don't have to do anything. They naturally will disappear. How economic is it? This is wisdom.
낚싯바늘 없는 낚시
Fishing without the fishing hook
중국 속담에 '선禪은 낚시 바늘 없이 낚시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옛 선승의 그림에 보면 강기슭에 앉아 낚시하는 모습을 간혹 보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 이들이 하는 낚싯대에는 바늘이 없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물고기를 잡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가 오고 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선'은 생각을 지켜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반응하고 싶게 만드는 생각이 무엇인지 보는 겁니다. 거기 응하지 않으면, 마음은 자연스럽게 맑아집니다. 그런 점이 바로 우리의 집착을 자연스럽게 발견하게 합니다. 그런 생각들을 따라가서 생각하는 것을 거부하면, 집착을 없애는 쪽으로 택할 수 있습니다. 집착을 버리는 것이 바로 지혜를 여는 길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지켜만 보고 응하지 않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정말로 필요할 때에는 더 빨리 응대할 수 있습니다.
There's a Chinese saying, 'Chan禪 is like fishing without the fishing hook'. You can find some old paintings of Chan monks fishing at a shore. But in fact, their fishing pole has no hook. Their purpose is not to catch the fish but just look at the fish coming and going. Just like that, Chan is to look at the thought. We figure out what kind of thoughts make us react. If we don't react to it, then our mind becomes more pure. And we discover our attachments naturally. If we don't refuse to follow those thoughts, we can choose the direction where we remove our attachments. Let go of attachment is a way to open wisdom. If you are able to develop the skill to look and not react, then you can respond even quicker when nee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