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동화, 별빛 동화 스물네 번째 이야기
구름과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사는 사다리 왕국에 내려오는 전설.
"사다리 꼭대기에 오르면,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는 황금쿠션이 있다!"
사람들은 황금쿠션에 앉기만 하면 부자도 되고, 유명인도 되고, 인기도 얻는다고 믿었어요.
왕국은 매년 ‘사다리 등반 대회’를 열었고, 모두가 최고를 꿈꾸며 줄을 섰죠.
“쿠션만 있으면 내 인생도 반짝반짝!”
“이번에는… 꼭 줄 잘 서야지!”
사람들은 사다리를 올려다보며 중얼거렸어요.
잠시 후 하늘에서 네 개의 사다리가 나타났어요.
금으로 번쩍이는 '돈다리', 공포와 명령으로 위엄을 드러낸 '권력 다리'. 얇고 남만 비추는 '속임수다리', 낡고 투박한 '보통다리'
사람들은 각자의 기준으로 사다리를 골랐어요.
“돈다리 타야 금방 가지!”,
"아니야 권력이 최고지!"
"속임수다리는 남보다 똑똑한 내가 딱이지!"
드디어 대회 시작!
돈다리에서는 빛나는 금가루가 흩날리고
사람들은 금화를 던지며 자리를 사고팔았어요.
“흠, 나의 돈다발! 이 돈다리는 나랑 찰떡이지.”
그는 지폐를 양말과 옷처럼 감고 사다리를 쓱쓱 올라갔어요.
자리를 사면서 돈이 점점 줄어드네요.
“돈 없으면 못 오르지!”
뒤에는 카드노 씨가 신용카드를 머리에 꽂고 뛰어왔어요.
“대출로라도 꼭 올라가겠어!”
그 뒤로 은행 아저씨가 헐레벌떡 '내 돈 갚고 가!' 하며 뒤따라 와요.
올라갈수록 돈은 바닥나고 다툼이 나고 돈가방에 끼여 미끄러지기도 하네요.
권력다리는 번쩍이는 금빛 방패와 깃발로 장식돼 있어요.
“나는 사다리왕국 왕의 6촌이야!”
그는 깃발을 휘날리며 사다리를 올라갔어요.
뒤에서는 으르렁 씨가 으르렁대며 비키라며 소리치네요.
“내 뒤에 누가 있는지 알아? 장관님이야! 모두 비켜라”
모두 자기 명함과 이름으로 떵떵거리며 서로를 밀쳐요.
하지만 권력은 오래가지 못해 사다리 아래로 한 명씩 떨어졌어요.
이번에는 속임수 다리예요
“내가 원래 쿠션 주인입니다!”
거짓말쟁이 조조는 확성기로 외쳤죠.
“믿으라니까요! 어제 꿈에 쿠션이 날 찾아왔어요!”
서로 속고 속이고 참으로 어지럽네요.
한편 보통다리는 어떨까요?
묵직이, 희망이, 슬기, 그리고 조용한 이웃들이 있었어요.
그들은 묵묵히 올라가요. 넘어지면 서로 손을 내밀며 "조금만 더 가면 돼"라며 응원해요.
때로는 "여기로 올라가면 좋을 거 같아" 슬기로운 지혜도 보여주네요.
이렇듯 쉬어가며 서로의 짐을 나눴어요.
가는 길이 어렵고 느렸지만 마침내 그들은 함께 정상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 황금쿠션이 없어?"
이상하게도 정상에는 황금쿠션이 없네요.
반짝이거나 금빛 나는 것이 보이지 않아요.
사람들은 웅성였어요.
“이게 끝이야?”
“우리 뭐 하러 이렇게 올라온 거지…”
그때, 하늘이 갈라지고
구름 속에서 신이 나타났어요.
“얘들아, 황금쿠션은 처음부터 없었단다.
그건 사람들 스스로 만든 환상이었지.”
“진짜 보물은,
너희가 서로를 믿고 함께 오른 과정 그 자체야.”
신의 말이 끝나자,
꼭대기엔 꽃이 피고 바람이 불었어요.
묵직이는 말했죠.
“이곳은 우리가 만든 곳이니까, 이제 우리 방식으로 살자.”
희망이는 웃으며 외쳤어요.
“이곳을 ‘함께 쿠션 마을’로 만들자!”
사다리 왕국의 꼭대기는
이후에도 매년, 함께 오른 사람들의 따뜻한 잔치가 열리는 사다리 축제가 만들어졌어요.
어릴 적부터 "줄 잘 서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현대 사회는 경쟁과 비교, 그리고 정상을 향한 욕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다리 왕국과 황금 쿠션의 비밀>은 "황금쿠션"이라는 허상을 쫓는 이들의 익살스럽고 풍자적인 모습을 통해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질문합니다.
돈, 권력, 속임수가 아닌 서로를 돕고 믿고 함께 걷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면,
그런 당신은 정말로 행복하고 성공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