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아침의 출근과 다르지 않게 매장앞에서 답답해져오는 가슴을 부여잡고 출근을 했다.
아침엔 조금 한가롭기도 해서 매장 정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오후가 되면 사람들이 조금씩 몰리기 시작하는데 가끔 내 의도와는 다르게 내 행동이 고객님(?)들에게 불편감을 느끼게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뭔가를 물어봤을때 성의가 없다느니, 자신을 무시하는 거냐?내가 여기 동냥하러왔나?라는 말까지 듣는 사건이 생겼다.
점장님은 물론, 나에게 실망을 하신 눈치다.
그렇지만 정색하는 고귀하신 그 고객님이 말하신 "무시"라는 의도가 나에겐 전혀 없었고, 생각조차하지 않았다.
하...세상은 넓고, 세상은 넓고...하...
그래서 일단은 그렇게 느끼셨다니 정말 죄송하다..라고 했더니 이번엔 그게 진심이냐?고 한다.
상대방의 진심을 모를 것 같고, 그렇게 믿고 싶지 않으면 나도 방법이 없지 않은가?
하루를 그런 진상손님에게 모멸감을 느끼며 퇴근하는 길엔 한숨만 나온다.
밤에는 잠도 안온다.
왜?
너무 분해서..
웃으면서 물건 팔고 있으니. 나라는 사람을 하찮게 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인성이란 모름지기 자신의 말과 태도에서 모든것이 결정되는 것이며. 누군가에게 분노를 느끼더라도 그것을 굳이 화로 표출해서 누군가와 악연을 만드는 것이 그다지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제발 깨달았으면 좋겠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