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드래곤 자쿠라(ドラゴン桜)

동경대 합격을 위한 입시 작전

일본도 우리나라만큼은 아니지만 입시전쟁이 치열하다. 특히 일본 최고의 명문대학인 동경대학을 향한 학생들의 경쟁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드라마 <드래곤 자쿠라>는 2005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드라마로서 동경대 합격을 위한 특별 진학 전략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드래곤 자쿠라란 사립 용산고교(龍山高校)의 교정에 있는 큰 벚꽃나무의 이름으로서, 동경대 진학 특별반의 명칭이기도 하다. 이 드라마는 <공부의 신>이란 제목으로 KBS에서 리메이크하기도 하였다. 이 드라마는 폭주족 출신의 가난한 변호사인 사쿠라기 겐지(桜木建二)가 열등생들을 동경대학에 현역 합격시키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일본 드라마 <드래곤 자쿠라>와 우리나라 드라마 <공부의 신>

이 드라마에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수험 테크닉과 공부법이 소개되었다. 이로 인하여 이 드라마는 일본의 유명한 수험 지침서인 화다 히데키(和田秀樹)의  『수험은 요령』이나 후쿠이 카즈나리(福井一成)의  『일발역전 비책 공부법』 등의 수험서와 나란히 수험 업계에서 큰 화제를 불러오기도 하였다. 이 드라마에서는 매 회마다 수험에 임하는 수험생의 마음가짐도 소개되고 있다. 또 아이를 키우면서 생기는 여러 에피소드들도 다루고 있다. 또 주인공 사쿠라기 겐지(桜木建二)가 많은 학생들을 앞에 두고 “세상의 룰은 머리가 좋은 녀석들에게 유리하도록 만들어져 있어, 공부를 하지 않는 녀석들은 거기에 계속 속을 뿐이다”라고 말하는 등, 현실의 냉엄함도 학생들에게 주입시키고 있다.

사쿠라기 겐지는 열등생들의 성적을 올리기 위하여 과목별로 숨어있는 명강사들을 한 사람씩 모은다. 이렇게 모아진 걸출한 강사진의 지도하에 열등생들은 차츰차츰 성적을 올려나간다. 그리고 각 과별로 철저히 응시 전략을 짜 합격률을 높이려고 한다. 사쿠라가 겐지는 열등생 전원을 동경대에 입학시키겠다고 호언장담하였지만, 결국 전원 합격은 실패하고 만다. 그렇지만 대다수가 동경대에 합격함으로써 폐교 위기에 몰려 있던 용산고교는 다시 살아난다.

드라마 제목 <드래건 자쿠라>는 이 드라마의 무대가 되는 용산고교의 교정에 있는 큰 벚꽃나무의 이름이다. 일본은 예로부터 자기가 바라던 일이 성취되는 것을 “사쿠라(벚꽃)을 피웠다”라고 표현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드래곤 자쿠라는 입시 작전의 성공을 상징하는 의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