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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모음 Sep 23. 2021

환절기마다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

알레르기와의 전쟁


반려견과 생활을 하다 보니 강아지도 사람과 같은 생리현상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밥을 맛있게 먹은 뒤 트림을 하거나 갑자기 방귀를 뀌질 않나~  방귀에 놀라 벌떡 일어나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면 웃겨 죽는다ㅋㅋ 

하지만 아직까지도 똥 냄새는 적응이 되지 않는다..

어쩜 사람 냄새보다도 더 독한지….ㅋㅋ




반려동물 알레르기


애완동물인 강아지, 고양이를 키우고는 싶은데 알레르기 때문에 키우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끔 키우다가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동물 알레르기 증상에는 재채기, 콧물, 코막힘, 눈 가려움,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라고 하면 동물들의 털에서 발생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실은 대변, 소변, 침, 등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그래서 털이 없는 동물이라고 해서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자신이 동물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키우고 난 뒤 알레르기가 발생했다면 동물과의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데..

일단은 멀리 하는 수밖에.. 그리곤 거실이나 베란다 등으로 집을 이동해준 뒤 반려동물을  1 정도 목욕을 시켜주고 청결하게 관리를 해야 하는 수밖에 없는듯하다. 거기에 매일매일 청소는 필수!!




흰둥이와 동거한 지 일주일쯤 되던 날 자기 전에 콧물이 조금씩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감기가 오려나 하고 별생각 없이 집에 있는 비상약을 먹고 잠을 잤다.

약을 먹어도 며칠간 콧물은 계속해서 흘러내렸고 나아질 기미는 안보였다.


다음날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아니 눈을 뜰 수밖에 없었다. 평소보다 증상은 점점  심해지고 잠을  잘 정도로 코가 막히고 콧물은 아직도 주르륵 흘러내리고, 눈은 점점  가려워지기 시작했다. 이런 적은 난생처음이어서 많이 당황했던 걸로 기억한다.


감기에 걸렸나 생각을 하고 일단 병원을 찾아갔다. 간단한 검사를 하고 나니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길 알레르기라고 한다.ㅋㅋ

지금 같았으면 출근도 못하고 자가격리 하기 딱 좋은 증상이었다. 수시로 재채기는 하지  콧물은 수돗물처럼 줄줄 흐르지..ㅋㅋ 

증상이… 휴…..



어려서부터 잔병치레없었고 주변에선 음식물 알레르기, 꽃알레르기 등등 여러 가지를 겪는 사람들을 보았지만  아무렇지 않아서 알레르기가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었다. 그렇게 평생 알레르기는 모르고 지내왔는데  나 역시 동물 알레르기가 있었던 것이었다.


매년 환절기가 되면 내 몸이 먼저 반응을 한다. 눈이 가렵고, 코가 막히는 증상이 먼저 나타나면 어김없이 봄, 가을이 찾아온 걸 느낀다.

시간이 지나 면역력? 이 생겼나 4~5 전부터는 병원에 가서 코에 약물을 넣고, 미니 드라이기처럼 생긴 손잡이를 잡고 동그란 빨간 전구 안에 를 박고 있으면 주르륵 흐르는 콧물이 더 이상 나오질 않는다~  


이제는 병원이나 약을 안 먹고도 환절기를 잘 보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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