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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퀸콩 Nov 08. 2023

PROLOGUE. 알고리즘은 나의 취향

소셜미디어의 빛과 그림자


구글 N뷰

구글 N뷰어에서 유튜브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시점을 찾아보았다. 유튜브라는 매체를 사람들에게 서서히 알리기 시작한 때는 2000년도 이후부터 이다.


나는 그동안 사람들이 유튜브를 왜 재미있다고 하는 것 인지, 무엇을 보는 것인지, 어떻게 재미있는 영상을 찾아보는 것인지,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다. 당시 나에겐 그것을 볼 충분한 시간도 없었고, 여력도 없었고 그래서 알고싶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처음으로 유튜브를 구독하게 되고 재미를 느낀 영상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그때가 2022년이었다.


루게릭병으로 하루아침에  일상이 무너져 버린 꽃처럼 예쁜 젊은 여성이 좌절과 절망에 빠지기보다 하루하루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해내며 일상을 잘 살아나가고 있는 영상이었다. 그 영상 안에서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과 그녀를 온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격려해주고 싶었다. 나는 이때를 시작점으로 유튜브의 재미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유튜브라는 매체가 생겨나고 20년이 넘게 아무런 관심도 없던 내가 이 채널에 올라와 있던 영상들을 하나씩 보면서 푹 빠져들기 시작했고, 유튜브의 세계를 학습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재미는 알았지만 내가 원하는 재미있는 영상을 또 찾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의미 없는 영상들을 내려보기 시작하면서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나의 취향을 찾아주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는 무의식 속에 했던 행동들을 기록하고 기억해서 내가 머물러 있던 영상들과 비슷한 영상들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한참을 보다 보니 어느새 내가 좋아하는 취향이 무엇인지 내가 인지하게 된 것이다.


나의 알고리즘 영상들을 보면 여행, 시사, 자녀교육, 강연, 예능, 뉴스이다.


이런 영상들을 접하게 되면서 좋아하는 작가도 생기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연 듣고, 자녀교육과 인문학 대한 책과 자료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안에 하고 싶은 말들과 생각들이 떠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갑자기 그것들을 정리하고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들기 시작했다. 이것들을 그냥 흘러 보내고 싶지 않았다. 우연히 찾아보고 알게 된 것들과 아이디어 그리고 이런 생각들을 실천하고 행동하고 싶어졌다.


그렇게 블로그를 시작했고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쓰다 보니 브런치스토리로 또 다른 글을 남겨보고 싶어졌다.

그다음엔 나와 같은 관심사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예전에 나처럼 시간적인 여력이 없고 바쁜 일상을 살면서 놓치고 있는 많은 것들을 조금은 쉽게 찾아보고 함께 알아가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나는 그래서 블로그를 하고 브런치 스토리를 시작하게 되었고,  이것들을 꾸준히 해내가면서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오늘도 유튜브를 켠다. 그리고 계속해서 기록하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누군가가 있다면 함께 수많은 부정적인 것들과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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