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명 깊게 읽은 책이 있다. 하와이 대저택님의 더 마인드다. 이미 여러 모임에서 그 책으로 게스트 마음에 불씨를 지폈으니 얼마나 내게 귀감이 되었을지는 알만하다. 새해도 되었겠다, 더 마인드에서 나오는 문구가 눈에 띄어 아래 문구를 가지고 소셜링을 열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내 삶은 항상 그렇게 상상한 대로 흘러갔다. 그때의 나는 본능적으로 알았던 것 같다.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고 할지라도 ‘신경 쓰지 않고’ 그저 간절히 바라는 목표를 세운 다음, ‘정말 구체적으로’ 원하는 삶을 상상하면 결국은 현실이 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비현실적인 상상이 부끄러운가? 어차피 나만이 볼 수 있는 상상인데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놀랍게도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둘씩 원하는 목표가 현실이 되는 일이 반복해서 일어났다. 놀라움을 넘어서 ‘미쳤다’라는 말로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었다. 나는 확신하게 되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눈치챈 것이다.
더 마인드_하와이 대저택
소셜링 제목은 '새해맞이 비전보드 만들기 : just do it' 이 모임은 내가 비전보드를 작성해 보려고 만든 모임으로 순수하게 자아실현을 위해 만들었다. 나는 모임 전 룰을 몇 가지 정하고 시작했다.
비전보드 모임 규칙
첫 번째, '이미 되었다'라고 생각하고 쓸 것.
두 번째, 구체적인 상황을 쓸 것. (ex. 경춘선 라인으로 도장 깨기 하듯 땅을 샀고 거진 끝이 났다. 이젠 서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세 번째, 어떤 목표를 가지고 와도 스스로가 부끄러워하지도 말고 서로를 비웃지도 말 것.
네 번째, 비현실적으로 쓸 것.
다섯 번째, 상상이 현실이 되었을 때 이 모임이 끝난다는 것.
모임 전 팀원들이 시각화를 잘할 수 있도록 컬러 이미지를 출력해 줬다. 위 사진은 지인과 카페에 가서 팀원들이 보내준 이미지를 출력해 가위로 오리는 사진이다. 사진을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손으로 만져질 현실을 다루듯 정성스레 잘랐다. 어떤 게스트는 일론 머스크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해오기도 했고, 어떤 이는 말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몸을 가져오기도 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것들을 가져온 것이다.
모임은 순조롭게 흘러갔다. 간단한 자기소개 후 30분 동안 스케치북에 비전보드를 그리고 서로 발표하는 시간을 2타임에 걸쳐 가졌다. 모두의 눈에서는 생기가 넘쳤다. 마치 이루어지기라도 한 듯.
모임에서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한 게스트님이 세상을 바꾸는 시간에 나와 강연을 하고 있는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나는 그에게 가장 처음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물었다.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
나는 세바시에 나갈 정도로 유명 인사가 된 그에게 미리 사인을 받았다. 저번 송길영 작가님에게 받은 '해내실 줄 알았습니다'라는 멘트로 부탁했다. 나는 게스트님이 이미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모임 후기
나도 굉장히 많은 내용의 비전 보드를 작성했다. 나의 직업부터 재정 상태, 가족과의 관계까지. 모두 다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 움직였다. 그 전날 독서모임에서 한 게스트님이 스쳐 지나가며 한 멘트가 있다.
시간에 노력을 녹이면 무조건 된대요.
평상시에 묵묵하게 해 나가는 내가, 더 마인드에 시각화를 실천하게 되면 얼마나 더 큰 시너지가 날까. 그 생각 하나로 준비한 소셜링이었고, 나는 시간의 노력을 녹이면 무조건 된다는 말을 믿었다.
퇴사 후 참 많은 일들이 벌어졌고, 앞으로 많은 일들을 해나가겠구나 직감적으로 느껴진다. 실은 내가 쓴 비전보드에 있는 내용들이 낯설지가 않다. 이미 내게 있어진 일이고, 요즘은 그런 일들이 차근차근 나타나는 느낌이 든다. 글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이 느낌. 나는 그저 느끼는 대로 묵묵히 해나갈 뿐이다.
게스트로 참여했던 몇 명과 함께 카톡 단톡방을 만들기로 했다. 이미 이루어진 모습으로 멀티 프로필을 만들어 비전보드에 쓴 미래의 내 모습을 주기적으로 시각화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비현실적인 목표는 세웠고, 이제는 시간에 노력을 녹이면 되는 법이니까. 우리가 할 일은 정진이다.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