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들셋아빠 Jun 01. 2022

한겨울의 워터파크 - 스플라스 리솜

스플라스 리솜은 충남 예산에 위치해 있고, 온천수로 된 워터파크가 있어서 겨울에도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리조트이다. 우리 가족은 추위가 한창인 12월 달에 2박으로 리조트를 다녀왔다.


리조트는 플렉스 타워와 스테이 타워 두 개의 건물이 있는데, 두 건물이 바로 옆에 붙어 있기는 하지만, 실내로 이어져 있는 게 아니라서 이동시 야외를 통해야만 한다. 우리는 워터파크와 이어져 있는 플렉스 타워의 룸을 잡았다. 수영복을 입고 객실에서 워터파크로 바로 이동할  있고, 물놀이가 끝나고 야외를 통하지 않고 바로 객실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 대신 스테이 타워는 지하주차장과 바로 이어져 있고, 오락실, 놀이터 등의 오락시설들이 있다. 참고로 식당은 플렉스 타워에 주로 있다.


첫날에는 짐을 풀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저녁에는 계열사라는 치킨집에서 치킨을 시켜서 맥주를 한잔 먹었다. 참고로 객실에 전자레인지가 없기 때문에 전자랜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편의점까지 내려가야 했다. 이 부분은  많이 불편했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리조트 구경을 할 겸 산책을 했다. 리조트가 크진 않았지만, 그래도 알록달록 조명을 예쁘게 해 놓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겨울이라 그런지 산책로에는 사람을 보기가 힘들었다. 야외에서 바비큐를 할 수 있는 장소도 있긴 했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코로나 때문인지 운영을 안 하고 있었다.


다음날 워터파크에서 신나게 놀기 위해서 첫날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층간소음이 좀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다행히 우리는 층간소음을 듣지는 못했다.


다음날 워터파크 개장시간에 맞춰서 수영복에 패딩만 입고 지하에 있는 워터파크로 바로 이동했다. 그리고 바로 수영장으로 뛰어 들어가 놀기 시작했다. 물이 따뜻해서 아이들이 놀기 딱 좋았다. 참고로 야외에 있는 파도 유스풀이 워터파크의 메인인데, 파도는 오픈 후 한 시간 정도 후부터 시작했다.

풀 안에서 몸을 담근 채 시원한 맥주와 간단한 스낵을 먹을 수 있는 곳도 있었다. 날씨가 추워서 야외를 돌아다니는 게 힘들었지만, 중간중간 몸을 녹일 수 있는 작은 풀장들이 많이 있어서 돌아다닐만했다.


셋째도 처음에는 무서워하더니, 유아용 풀장에서 나름 재미있게 놀았다.


다음날에는 조식을 먹었는데, 음식이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조식을 먹고 아이들을 데리고 오락실에 갔다. 오락실에는 인형 뽑기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너무 쉽게 인형을 뽑아 올려서 깜짝 놀랐다. 오징어 게임 인형을 다섯 개 정도 뽑아 버렸다. 오락실이 수익을 위한 곳이 아니라 그런지 쉽게 뽑을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는 했다.


따뜻한 워터파크와 리조트의 시설들은 마음에 들었지만, 단점으로는 객실에 전자랜지가 없어서 불편했던 것과 주변에 환경이 별로라는 걸 들 수 있다. 객실에서 워터파크가 잘 보였지만, 워터파크 뒤쪽으로는 모텔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객실 뷰가 모텔 뷰라니... 그래도 겨울에 즐겁게 워터파크를 즐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매거진의 이전글 반려견 요미의 배변훈련 성공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