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무지 Jul 08. 2024

투고 이메일 수집 방법 및 작성법

★ 제 첫 에세이의 탄생 일화를 공개하는 브런치북이므로, 

제 저서를 매 회차마다 소개한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투고 이메일을 수집하는 방법은 굉장히 많다.


1. 서점에 가서 내가 쓸 분야의 책을 찾는다.

출판사를 보고 책의 앞부분 혹은 뒷부분에 있는 투고 이메일 정보를 가져온다.


2. 크몽과 같은 사이트에서 출판사 이메일 주소 모음집을 판매하는데,

위 정보를 산다.


3. '출판사 이메일'이라고 네이버나 구글 등의 사이트에 입력하면, 

무료로 10개~30개씩 알려주는 곳들이 있다.

그곳에서 정보를 끌어 모은다.


4. 내가 직접 투고하고 싶은 곳을 찾는다.



여기에서 내가 사용했던 방법은 3,4번이다.

3번을 이용한 이유는 대한민국에 출판사가 너-무 많아서,

내가 알지 못하는 출판사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또한 나는 독서하더라도 출판사가 어디인지 보지 않고,

책의 제목과 내용만 훑어보고 구매하는 편이다.

그래서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도 알법한 대형 출판사가 아니고서는 잘 모른다.


3번을 통해, 이메일 주소를 수집했다면 복사 + 붙여 넣기 해서 투고하면 되는 게 아닌가? 싶을 수 있다.

하지만 출판사마다 주력하는 분야가 있다.

어느 곳은 자기계발서, 어디는 문학, 어디는 에세이 등.

그래서 모든 출판사에 생각 없이 투고하는 게 아닌, 주력하는 분야로 투고해야 한다.


나는 출판사 명단을 보고 일일이 연결되어 있는 곳을 찾아보았다.

대다수는 블로그만 있었고, 다소 규모가 있는 곳은 사이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블로그든 사이트는 몇 년 전에 글을 작성하고 업로드하지 않는 곳들도 많았다.

'여기서 계약한다면 과연 내 책이 홍보가 될까?' 싶은 생각이 드는 곳들.

그렇게 나만의 기준을 세워두고 엑셀이나 노트에 일일이 표시하면 된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기준을 세웠고, 

내가 생각한 기준선 아래라고 해서 투고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투고하는 시점에서 당신은 '을'이나 마찬가지다.

"나를 뽑아주세요."라고 했을 때, 

누군가를 딱 선택해서 "나 골라볼래?" 하는 것과 

10명의 사람을 선택해서 "나 골라볼래?" 하는 것 중 어떤 게 더 좋을지는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이력서를 넣어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있으리라.

만약 여러 곳에 뽑히면, 그중 가장 좋은 곳으로 가면 되는 게 아니겠나.


찾아본 출판사에 내가 읽었던 책이 있다면, 

그 책에 대한 소감을 바탕으로 투고 내용을 구성하며 투고해도 좋다.

'네가 여기저기 투고할 때, 우리 출판사도 꼈구나?'라는 느낌을 주는 것과 

'네가 우리 책에 정말 관심이 있구나?'라는 느낌을 주는 것 중 어떤 게 더 이로울지는 초등학생도 알 것이다.


또한 제목에 내가 출간할 분야, 제목을 명시해 주는 게 좋다.

나는 처음에 <이십대와 이별, 승무원과 작별> 이렇게만 써서 보냈다.

내가 미쳤지. 이런 아마추어 같은 실수를 하다니!

어쩔 수 없다. 나는 아마추어가 맞으니까.

하지만 [에세이 투고] <이십대와 이별, 승무원과 작별>_ 도무지

이렇게 써서 보낸다면, 이 사람이 우리 출판사가 주력하는 분야와 코드가 맞는지 틀렸는지 알 수 있기에 명시하는 게 당연하다.

누군가는 제목을 저렇게 써서 보내면, 누구나 저렇게 써서 보내기 때문에 보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도 한다.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그런데 어차피 읽을 출판사는 메일을 읽고, 아닌 곳은 읽지 않는다.

내가 투고한 지 2달이 되어가는데도 아직 읽지 않는 곳들이 있으니, 

그냥 안 읽으면 신인 작가는 안 뽑나 보다 혹은 바쁜가 보다 혹은 계약이 밀려있나 보다 생각하면 된다.



아, 나는 몸소 부딪히며 깨달은 소중한 정보를 너무 쉽게 알려주나? 싶기도 한데 

사실 인터넷에 다 돌아다니는 내용이긴 하다.

그래도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내가 축약 및 추가 설명했으니 내 책 홍보를 조금 하도록 하겠다.

당신의 노동과 시간의 가치를 소중히 여겨 아껴주었으니, 이 정도는 허락해 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만약 나중에 이 브런치북이 도움이 된다면, 내 책 꼭 사줬으면 한다.

이 책이 탄생한 건 나의 이러한 과정들을 거쳐 탄생한 거니까!

아니다. 지금이라도 하단의 내용이 당신에게 와닿거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면 구매해 주시길 바란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3741577


이전 02화 원고와 퇴고 그리고 출간계획서에 대한 내 생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