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될 거야. 미래는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란다.
이제 나의 호텔 실습도 일주일가량 남았다.
8월 11일까지가 실습기간인데 나는 11일이 휴일이기 때문에 10일이 마지막 근무가 될 것 같다.
어찌되었든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말도 안되게 억울하고 화가나는 일도 있었다.
내가 하지도 않은 일을 내가 했다는 식으로 뒤집어 씌우는 어린 실습생과 그것을 알면서도 나를 혼내는 선배.
그리고 심지어는 본인의 입장에서 말을 과장해서 내 앞에서 다른 선배들한테 뒷담을 까는 것 까지 봐버렸다.
사실 이런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한 적도 없고, 직접적으로 내가 목격한게 이번이 처음일 뿐
비슷한 일들이 계속 있었기 때문에 나는 의외로 (?) 별 생각이 없었다.
같은 업장에 있는 알바생이 나를 걱정해서
"그런데... 솔직히 저였으면 그날 바로 울면서 그만뒀을 것 같은데 정말 괜찮으세요?" 하던데
어짜피 본인이 당당하다면 따로 불러서 일을 제대로 가르쳐주던지 했을테지 싶어서 그런 한심한 류의 인간에게 별로 타격이 없달까?
아무튼 이번 이야기에서 전달하고픈 핵심 메세지는 ‘Que sera, sera’ 라는 제목의 노래 가사와 관련이 있다.
Que sera, sera, Whatever will be, will be.
케세라 세라, 어떻게든 될 거야.
The future's not ours to see.
미래는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란다.
Que sera, sera, Whatever will be, will be.
케세라 세라, 무엇이든 되겠지.
나 보다는 나의 부모님 세대 노래같은데 Que Sera Sera는 스페인어라고 한다.
어자피 미래는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잘 되려면 어떻게든 잘 될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내가 복수하려고 하지 않아도 썩은 과일은 알아서 떨어지게 될 것이다.
즉, 나는 그저 내가 썩은 과일의 영향을 받지 않고 어디를 가도 탐내고 사랑받을만한 인재상으로 계속 지금처럼 내 길을 가면 되는 것 이다.
나처럼 힘든 첫 걸음을 떼고 있는 모든 사회 초년생들,
학생들, 직장인들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되는 글이길 바라며 오늘의 글을 마무리한다.
억울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