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6등급에서 영문과 과탑 + 교환학생까지...
환학생 과정에서 만난 Mia 언니가 한국에 놀러와서 1년만에 만났다.
교환학생 시절이 벌써 1년 전이라니... (사실 1년도 더 됨. 13개월 전)
암튼 이번에 근데 느낀게 이제는 매일 영어로 모든 의사소통을 하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 영어 실력이 진짜 많이 늘었다는 것을 느꼈다.
사실 이건 처음 이야기하는건데 교환학생 시절에는 내가 해주고 싶은거, 표현하고 싶은것들이 많은데 리스닝도 그렇고, 스피킹도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 만큼 표현이 안되어서 나 자신에 대한 충격과 외로움이 꽤 많이 있었었다. 그때를 떠올리면 나름 영문학과 과탑 학생이자 토익 점수도 있고, 영어 면접도 멀쩡하게 보고 갔는데 어이없게 막상 다양한 영어 발음을 구사하는 사람들을 만나니까 안 들리고 말이 안나와서 사실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Mia 언니랑 소통하면서 내가 듣거나 말하는거 다 어려움이 하나도 없었고 전보다 깊은 이야기도 차분하게 할 수 있었다.
한국에 온 뒤로 내가 특별히 영어 공부를 막 집중해서 한 적도 사실 없고,
학원을 다닌 적도 없는데 내 실력이 이렇게 늘은게 너무 신기하다.
아마 교환학생을 가서 있는 기간 동안 영어로 생각하고, 혼잣말이라도 영어로 하고, 영어로 매일 짧게라도 글을 쓰는걸 습관화해서 그런가보다.
영어 6등급에서 영문과 장학생, 과탑, 토익 900점대, 교환학생, 자유소통이 가능한 수준이 될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나 자신이 너무 감사하고 예쁘게 느껴진다.
그리고 반대로 내가 실력이 부족해서 소통이 어려웠던 시절부터 계속 나를 믿고 응원해주고
함께 소통해준 내 친구들한테도 너무 고맙다.
실제로 교환학생 가서 만난 친구들 중에 내가 '나 영어땜에 스트레스받아.'라는 말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천천히, 여러번 반복해서 말해주거나
쉬운 단어로 바꿔서 말해주는 등의 노력을 해준 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 덕분에 지금까지 내가 포기하지 않은 것 같다.
+) 그리고 요즘 자꾸 꿈에서 영어 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 꾸는건 아닌데 내가 자꾸 내 느낌이나 생각을 영어로 막 이야기하는 꿈을 꾼다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