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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SHOOP 리슙 Nov 05. 2023

긍정은 게으르지 않다

게으른 위로는 위로가 될 수 없다.

긍정은 게으를래야 게으를 수 없다.

그런 면에서 둘은 같다.

부지런한 마음만이 상처입은 마음을 덧내지 않고 찬찬히 신중하게 어루만질 수 있다.


경청을 이루는 글자인 '들을 청'만 봐도 알 수 있다.

귀, 눈, 마음 세 가지를 동시에 써야 한다.


세바시 313회 <경청은 왜 인간을 위대하게 만드는가>, 조우성 연사


한 손으로 핸드폰을 힐끔거리며 혹은 머리 한 편으로 딴생각을 하면서 건성으로 건네는 동조나 위로는 가짜이다.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하는 건 기만이다.

진짜 위로와 진짜 긍정은 부지런하다. 성실하다.

위로를 하고 싶다면 올바른 긍정으로 성실 경청야 한다.


세바시 1160회 <짝퉁 긍정에 속지 마세요>, 채정호 연사
"좋지 않은데 좋다고 하는 것은 왜곡이죠."
-채정호 교수




나는 계속 부지런한 낙관주의자가 되고 싶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절망를 펼쳐낸 다음 숨겨진 이야기와 기회를 관찰하면서.


본인의 냉소나 비관을 자랑스럽게 여기는가? 직접 만난 적 없는 타인을 '전혀' 신경 쓰지 않 스스로가 자랑스러운가?자신은 세상을 좀 사는 것 같은가? 우울증이나 다른 병변이 있지 않다면 당신은 그냥 게으를 확률이 크다.


원래 대부분의 인간은 자연적으로 부정성 편향에 치우치도록 설계되어 있다 한다.(존 티어니, 로이 F. 바우마이스터의 책 <부정성 향> 중)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의 습성을 파악하고 이를 다루기 위한 전략과 훈련이 필요하다.


건강한 낙천주의자 부지런하고 성실하다.


"양심에 등 돌리고 어기면서 살면 좀 더 편안한 세상에서, 선함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어렵고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강하다고 자부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가끔 게으른 비관주의에 빠지더라도 다시 성실한 낙관주의에 몸을 맡겨본다. 삐뚤빼뚤해도 연대를 되새긴다.


TED- 마음가짐을 바꾸면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톰 리벳-카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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