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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수석 Oct 30. 2024

이벤트가 일상이 되는 방법

보통 이벤트라는 단어는 일어날 빈도수가 많지 않은 일을 가리킬 때 사용되고,

일상은 빈도수가 많은 일을 가리킵니다.


첫 직장에서 두 번째 직장으로 이직했을 때

주말에 쉬는 삶이 주어졌었습니다.


첫 직장에서 주말에 쉬는 것은 이벤트였지만,

이직을 하고 난 후 주말에 쉬는 것은 일상이 되었습니다.


주말에 쉬는 것이 일상이 되고 난 후

생긴 취미가 캠핑이었습니다.


주말에 쉬는 것이 일상이 되니

매주 캠핑을 하러 다닌 것 같습니다.


한 번은 딸아이 친구 아빠와 이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주말에 어떻게 그렇게 매주 캠핑을 나가세요?'
'아~ 저에게는 일상이라서요.'
'그래요? 저한테는 일 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 한 이벤트인데..'

주말에 쉬는 것도 캠핑을 나가는 것도 처음에는 이벤트였습니다.

어쩌다 한 번 발생하는 일이었죠,

그렇지만 그것이 지속 반복되니 일상이 되었습니다.

주말에 쉬는 것도 캠핑 가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것입니다.

어쩌면 처음 시작하는 것들은 삶에서 모두 이벤트일지도 모릅니다.


첫 직장에 출근하는 일,

데이트하는 일,

결혼생활하는 일,

글을 쓰는 것,

을 읽는 것,

경매 물건을 검색하는 것

부동산 임장을 가는 것,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 등등


이 모든 것들이 처음엔 어색하지만 한 번 두 번 반복되면 익숙해지고

능숙해지면서 비로소 일상이 되고 어렵게만 느꼈던 일이 쉬워집니다.


일상이 되기 위해서는 지속/반복해야 합니다.

무언가를 시작했다 그만뒀다를 반복하면 그 일은 끝까지

이벤트로 남게 됩니다.


일상이 되면 지겹기도 하고, 무언가 새롭게 시작하고 싶기도 하지만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일상이 된다면,

보다 여유롭고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한 가지 일이 일상이 되면,

더 잘하기 위해 레벨 업해서 또 하나의 일상으로 만들면 되고,

또 다른 일을 찾아 몰입한 후 일상으로 만들면 되고요.


글쓰기, 독서, 운동, 투자를 위한 물건 검색 등을 일상으로 만들려면

그냥 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그냥 하고
꾸준히 하고
지겨워도 하고
누가 뭐라고 해도 하고.

이것이 바로 이벤트를 일상으로 만드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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