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이나 사람이나 관계는 힘들다
평소에 책을 많이 접하는 편이라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편이다. 그런데 여러 가지 분야의 다양한 지식을 얻고자 한 분야의 책을 집중해서 읽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지만, 사람의 취향과 기질이 있는 바, 어느 순간부터 집중적으로 손이 많이 가게 되는 분야가 있었다. 책도 마찬가지이지만 사람과의 관계도 다양한 사람과 두루두루 관계를 잘하는 사람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소수의 사람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도 그렇지만 예전에도 사람과의 관계는 참 어렵고도 미묘하며, 죽기 전까지 계속 고민해야 하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흡사 사랑이 인간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인 것처럼 말이다.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며 기쁨과 슬픔 그리고 배신과 좌절 그리고 또 희망을 얻게 되는 그런 우리의 인생의 이야기와 같이.
사람들이 상처 받고 힘들 때 찾게 되는 다양한 책이 있는데 그중에 한 카테고리가 바로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문제를 다룬 글이다. 바로 인간관계를 주제로 한 글이다. 상처 받고 힘들 때 그런 글을 보게 되면 마치 나의 이야기를 보는 것 같은 안도를 느끼는 경우도 있고, 사람과의 관계를 힘들어하는 것이 단지 나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위로를 받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우리가 입는 의류도 인간관계가 어려운 것과 같이 참 어려운 때가 많이 있다. 갑자기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하고 있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 읽은 책의 주제가 바로 인간관계가 어려우니 남들의 말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잘 찾아서 대처하라는 것이다.
결론을 미리 이야기하면 옷을 입는 것도 사람과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누군가에게는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남들 신경 쓰지 말고 본인만의 개성을 찾아서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많이 시도하고 노력해봐야 한다. 그렇다고 남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의 안구테러를 가하는 것을 삼가기 바란다.
세상에 참 옷 잘 입는 사람도 많고 주변에 스타일리시 한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남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어디를 가나 옷 잘 입는다고 칭찬을 받는 그런 친구가 한 명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나를 생각해 보면 언제나 비슷한 차림에 유행과는 거리가 먼 옷을 입고, 외출할 때 아무 생각 없이 옷장에 보이는 옷을 걸치고 쇼핑을 할 때는 흰색이나 검은색 아니면 회색 티셔츠를 구매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무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으니 편견 없이 글을 끝까지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다. 본인도 그리 옷을 잘 입는 부류는 아니니까 말이다.
아무튼 옷 잘 입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워하면서도 실제로 내가 옷을 구매하거나 입는 상황이 오면 항상 입던 아주 무난한 그런 스타일의 옷을 선택하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행동 패턴이다. 새로운 스타일의 옷은 아예 시도도 안 하고 관심조차 없는 그런 상황들, 옷 잘 입는 사람을 부러워하면서도 자신이 변하려고 노력은 안 하는 그런 때를 말하는 것이다.
옷을 입는 것과 사람과의 관계가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옷을 고르고 입는 상황도 사람을 대하는 것과 비슷한 면이 있다. 항상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고 나의 의견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그리고 항상 사람과의 관계로 인해 힘들어한다. 옷을 입을 때도 비슷한 경우가 있다. 내가 입고 싶은 것을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입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또는 항상 같은 스타일의 옷이 오히려 신경 쓰이고 지겨울 때가 있다. 큰맘 먹고 유행하는 스타일의 옷을 사서 입고 나갔는데 아뿔싸 지하철에서 같은 옷을 입은 사람과 같은 칸에 타게 되는 슬픈 경험을 주위에서 종종 듣기도 한다.
사람이나 옷이나 다 때가 있는 시절 인연이다. 물론 안 그런 경우도 있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것이고, 어느 순간에는 정리가 필요한 시점도 오는 경우가 있다. 인간관계의 정리도 있고 옷과의 관계도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 있다.
어느 무언가와의 관계는 참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사람은 관계를 통해서 성장하고 살아가는 존재이므로 오늘부터 다시 한번 사람이나 옷과의 관계를 돌아보고 정리를 해 보는 것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