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보호하는 옷
흔히 의류는 신체를 보호하기도 하고 입는 사람을 멋지게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고 있다.
나무 위키에서 [의복]을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 [의복(衣服)은 몸과 외모를 보호하거나 꾸미는 것들의 총칭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3요소인 의식주 중 하나로 꼽힌다.]
너무나 당연한 기능이지만 다들 알고 있는 의류의 이런 기능 말고 추가 적인 기능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느끼는 기능이라 특별하게 인지하지 못하지만 의류의 아주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인 바로 입는 사람의 마음을 보호하는 기능이다.
패션 관련 영화나 드라마 또는 콘텐츠를 보면 아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장면이지만 기쁨 슬픔 또는 다양한 상황에서 입는 옷들이 바로 그 사람의 심리상태나 마음을 나타내는 역할을 한다. 물론 다른 여러 가지 소품을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이나 심리상태를 표현하기도 하지만 입는 사람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바로 옷이다. 옷의 소재나 컬러 또는 길이나 두께 등 모든 표현 요소를 적용해서 그 사람을 표현한다. 바로 디자이너의 영혼이 포함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힘들고 지쳐서 집에 돌아왔을 때, 내 몸에 잘 맞는 편안한 내 옷, 안락함과 포근함마저 느낄 수 있는 그런 옷 말이다. 화려하지 않아도 늘어지고 낡아도 입고 있으면 세상 편안함을 주는 그런 옷 말이다. 이런 편안함 말고도 옷이 주는 다른 느낌도 있다. 일도 잘 안 풀리고 신나는 일도 없는 따분한 일상에 지쳐갈 때 우연히 보게 된 쇼윈도에 평소에 눈여겨보던 원피스가 딱 보이는 상황… 무작정 들어가서 원피스를 입고 거울로 본 내 모습은… 바로 분위기가 전환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누군가를 만나러 갈지도 모른다.
의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옷은 사람의 신체를 보호하는 기본적인 기능을 한다. 외부의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며 체온을 유지하기도 한다. 예전에 원시 부족은 각자 자신들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위해 다양한 의류를 대신하는 장신구를 착장 하기도 했다. 상대방에게 조금 더 용맹하게 보이려고 하는 의도도 있고 또는 내부적으로 부족들 간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의류의 여러 가지 용도 중에 일부이다.
이런 과격한 용도 말고 다른 이야기를 해 보자. 의류는 입는 순간, 입는 사람의 마음 가짐과 행동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매일 편안한 티셔츠나 운동복 스타일만 고집하던 내 친구가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소개팅이 잡혔고 평소에 안 입던 슈트를 입는 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괜히 몸도 긴장이 되어 굳어지고 걸음걸이 그리고 말투도 평소와는 달라질 수 있다. 뭐 상황이 평소와 달라진 탓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런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평소에 안 입던 옷차림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행동과 마음이 평소와 달라지는 것은 사실이다. 평소와 다른 마음가짐이 무언가 새로운 자극을 주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마음이나 행동이 불편하여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사람은 입는 옷에 따라서 감정이 달라지게 된다.
연기를 하는 배우들은 보통 맡은 역할로 연기를 할 때 바로 그 캐릭터에 몰입을 한다고 한다. 바로 그 극 중 역할로 생활을 하는 것이다. 평소와 다른 내가 되어서 평소의 나라면 안 했을 행동을 하며 극 중 역할을 맡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한 사람이 다른 여러 사람의 될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일을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살다 보면 멈추게 되는 때가 있다. 지치고 힘들 때, 우울하고 즐거운 일이 없다면, 다들 입는 옷을 한번 바꿔 보는 것이 어떠 신지? 평소에 입던 옷 말고 과감하고 화려한 옷을 한번 입어 본다면 기분 전환도 되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자 지금 당장 마음의 치유를 위해 새로운 옷을 입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