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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너를 모른다 27
땅을 보고 걷는 이는
고개가 무거워서가 아니라
눈썹에 맺힌 숨결 방울이
세상과 닮았기 때문
무엇을 해라
무엇을 하지 말아라
하는 소리에 그는
아무것도 하지 못할
의자가 되었다
거북의 박제처럼
무음 무균
네 발 달린 기다림
누구 앉았다 갔으면
아님 이대로 영영
아무도 오지 않았으면
하여 엎드려 기다린다
어느 날은
하느님이 앉았다 간 줄도 모른 채
22. 1. 30.
본명 김남수; 아직 삶에 대해 모르는 게 많습니다. 깨달을 때마다 적어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