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에세이)24. 1부가 되고 지키고 있는 행동-1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by 롱다리박


[롱다리 박 탁구 클리닉 ]

-탁구종합병원-

[ 탁구 에세이]


꾸준히 하다 보니 1부가 되었다. 1부가 되고 보니 예전에 했던 행동이 부끄러울 때도 많았다. 어떻게 행동해야지 큰 문제없이 원만하게 관계를 유지하고 운동에 집중할 수 있었을까?

1. 세상엔 공짜가 없다.

---> 1부가 된 이후로 다른 탁구장에 아는 분 초대로 놀러를 가서 여러 사람들과 운동을 하고 집에 갈 때 일회비를 드리려고 하면 받지 않고 다음에 또 오라고 하신다. 처음에는 뭔가 대우를 받는 느낌이 들어 좋지만 지나고 보면 모두 부담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면 돈도 안 내고 구장을 다니다 보면 회원이나 관장님이 부탁을 하는 경우가 많다. 동호회 관련된 문제나 시합을 같이 나가자 하는 문제 등등 부탁이 들어온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지만 어떤 분은 정말 돈 안 내고 다닌다고 험담하는 것도 나는 주위에서 들었다.

그래서 나는 놀러 간 구장에서 일회비를 받지 않으시면 재방문 시에 일회비에 상응하는 음료수 등을 사가지고 간다. 돈을 받지 않더라도 회비 내는 시늉이라도 하자.

세상엔 공짜는 없다.

2. 1부가 모두의 코치는 아니다.

---> 내가 코치의 자격이 있어도 아무 구장에 가서 다른 회원을 가르치는 것은 상당한 영업방해다. 우리나라는 각 구장마다 거의 코치가 있다. 가르치는 선생님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런 체육관에서 간단히 운동을 하거나 시합하는 것 이상으로 가르치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다. 그래서 고수로 갈수록 말수가 적다. 말을 아끼는 것이다.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

3. 기본 에티켓은 누구보다 잘 지키자.

---> 나는 내가 경기에 이겨도 패해도 하는 인사말이 있다. "잘 배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인사를 하고 끝난다. 상대가 엄청난 하수라도, 나보다 상수라도, 내가 이겼든, 졌든 상관없이 인사는 같다. 패했을 때는 깔끔하게 결과를 인정하는 것이다. 이겼을 때도 상대에게 배울 것이 없는 것이 아니다. 비록 탁구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의 습관, 성격 한 부분이라도 배울 것은 얼마든지 있다. 항상 겸손해야 하는 것이다. 상대가 상수든 하수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자. 네트와 에지를 했을 때 미안하다는 제수 쳐를 하자. 시작할 때 선수, 심판과 악수를 하자. 끝날 때 "잘 배웠습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마무리하면 그 게임은 잘 한 게임이다.

4. 1부에게 "1부신데 연습을 왜 하세요?" 이런 질문하지 말자.

---> 나는 순수 아마추어라서 연습을 하루만 안 해도 티가 난다. 공부는 대학교 가서 제대로 하는 것처럼 배움이 없으면 실력 향상 및 유지는 있을 수 없다. 1부는 평균 점수 98점에서 99점이 되려면 처음부터 공부를 다시 시작해서 평균 80점 이상 받는 노력을 해야지만 1점을 올릴 수가 있다. 그만큼 유지하기도 힘든 위치다. 안 그래도 핸디 주고 게임하려면 젓 먹던 힘까지 써야 하는데 1부들에게 이런 질문은 하지 말자.

물에 빠지지 않기 위해 발을 프로펠러처럼 움직이고 있다.

5. 도전은 언제나 받아준다.

---> 대부분 1부들과 게임을 하고 싶어 한다. 배우려는 사람도 있고 한번 이겨 보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내 실력이 어디쯤 왔는지 확인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여행을 가면 그 지역에 탁구장을 자주 들르는데 게임을 해보려고 줄을 서는 구장도 있고, 아예 게임 자체를 하지 않으려는 구장이 있다. 전자는 나도 흥이 나서 최선을 대해서 게임을 한다. 후자는 기분이 좋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패하는 것이 두려워 자존심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다. 이런 무슨 황당한 이야기인가. 패할지언정 배우기 위해서 도전을 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다. 나는 20명이 줄 서서 기다려도 끝까지 게임을 한다.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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