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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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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유지 Dec 03. 2024

성판악 기행, 나를 찾아 떠난다.

성판악 기행, 나를 찾다

농무(濃霧)가 피어오른

백록담 한 번 걸어볼까

달려가다 지친 몸

쉬어가리, 성판악

바스락 바스락거리며

내게 오는 달빛 소리     


남에게 베풀면서

넉넉히 살고 싶은데

정작 내겐 소홀하며

다그치기 급급한 삶

이제는 다 내려놓고  

나를 찾아 떠난다

-정유지      




오늘의 창은 '제주 성판악 기행'입니다.


유채꽃 향 가득했던 제주가 떠오르는 아침입니다.


짚은 안개가 피어올라 백록담을 숨겨줄 때, 백록담은 휴식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새들조차 비상(飛翔)을 멈추는 순간입니다.


오늘날 많은 가장들이 가족을 위해, 국가를 위해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자신에겐 엄격한 잣대를 대며 비상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성판악이란 멈춤을 통해 얻는 휴식의 공간입니다.


나뭇잎 밟으며 사색하는 성판악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을 정비하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의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일어서기 힘들다. 정상을 향해 오름을 향해, 오늘도 도전정신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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