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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한솔 Aug 25. 2023

생애 첫 책! <한양도성으로 떠나는 힐링여행> 출판

제10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특별상 수상작

서울 한양도성기자단 활동으로 탐방 후기를 엮어 만든 브런치북이 종이 책 출판까지 이르게 되었다. "문제의 화제작!"이 아닌 "문제없는 화제 갈망작!"


이번 주 초 제10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특별상 수상작, <한양도성으로 떠나는 힐링여행> 출판되었다. 온라인으로는 바로 구매가 가능했고, 이제 전국의 대형서점 오프라인 매장에도 책이 들어가고 있는 중.

(좌) 교보문고 광화문점  /  (우) 영풍문고 종로종각본점

 

 


 

 우리의 문화유산인 한양도성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세계 유네스코 선정에 국민들의 관심을 조금이나마 환기시키기 위해. 무엇보다도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고 힘겨워하는 많은 분들이 한양도성에서 치유받고 용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된 이야기로,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선정작 중 단연 최고로 공익적이고 건전(?)한 책이 아닌가 한다! 정부 문화재청이나 서울시에서 낼 법한. 자녀들의 교육적 측면에서도 얼마나 유익하겠는가?!


 책 속에 사진과 그림이 많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이 책 읽고 가면 배경지식이 쌓였기에 더 재미있는 한양도성 탐방이 가능하다. 해설투어가 유익하나 단체로 이동하는 등에서 오는 불편함도 있는데, 이 책이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고 읽고 나서 다른 분들의 가이드 역할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다. 일부 환경은 변하지만 한양도성 그 자체는 미래에도 변치 않고 있을 것이기에 이 책은 해설서의 성격으로 시대를 크게 타지 아 소장 가치가 있다. 


 한양도성에 많은 분들이 찾아 힐링받으시길 하는, 좋은 취지의 목적의 책인 만큼,

 혹 자신의 지역도서관에 이 책이 없다면 도서 신청을 해주십사 정중히 부탁드리고자 한다. 많은 분들이 한양도성에 대해 더 알고 찾을 수 있도록 말이다.

 난 오로지 많은 분들이 한양도성의 매력을 알고 그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치유와 용기를 얻었으면 해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의 본업은 12년 차 공공기관 직원이다. 한창 일할 직급으로, 조직에서 중요 역할을 하며 고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는 그 바쁜 상황에서 당시 내 연간 연차의 30% 이상을 써가며 탐방하고 만든 책. 사명감과 헌신이 담겨있는 소중한 책! 정말 착한 책! 어디 가서 부탁을 잘 안 하고 못 하는데 내 생애 가장 강력한 부탁을 드린다. 이 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읽어주시기 바라며, 안 읽으시더라도 한양도성은 꼭 찾아가 보시길 바란다! 남녀노소 국적불문 누구라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저자와 출판사 모두 한양도성의 매력에 푹 빠져 행복하게 작업했으니 읽으시는 독자분들에게도 그 기운이 충분히 느껴질 것이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8601975


마지막으로 책의 출간 계기와 목적, 주요 내용이 담긴 공식 보도자료 내용을 공유드리며 이 글을 마치겠다.





▶ 책 소개

이 책은 제10회 브런치북 특별상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한양도성기자단으로 활동한 저자가 ‘코로나19’ 종식과 ‘코로나 블루’ 극복을 기원하며 한양도성 랜선여행으로 기획한 탐방기를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전체 길이 약 18.6킬로미터에 이르는 한양도성은 현존하는 전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1396~1910, 514년) 도성 기능을 수행했던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각 도의 백성들이 도성 축조에 참여하여 성곽을 쌓았고, 옛사람들은 이렇게 완성된 성곽 안팎을 돌며 꽃과 버들을 구경하거나 소원을 비는 등 이른 새벽에 올라 해 질 무렵까지 ‘순성(巡城: 도성을 도는 것)’을 즐겼다. 이른바 ‘순성놀이’가 생겼다. 그냥 걸어도 좋지만, 600여 년의 시간을 견디어내며 우리 곁에 남아 있는 한양도성에 대한 배경 지식을 알고 순성길에 오르면 더욱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한양도성 탐방을 위한 기본 안내서이다. 저자는 한양도성 성벽길과 북정마을, 장수마을, 이화마을 등 한양도성에 연계된 성곽마을까지 두루 탐방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한양도성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책에는 한양도성 순성길 중 만나게 되는 포인트 지점의 사진을 실어 이해를 돕고 있으며, 이와 함께 건축가 임진우 작가가 펜 수채화로 그린 20여 점의 한양도성 그림을 통해 감성적 여행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1. 자연스러운 능선을 따라가며 마음의 소리를 듣는 한양도성 순성길!

중국의 만리장성 같은 성곽과 달리 우리의 한양도성은 돌로만 축성되고 자연 그대로의 능선을 따라 지어졌다는 특징이 있다. 능선 따라 성벽길을 걷다 보면, 그 옛날 백성들의 땀과 눈물로 쌓은 한양도성이야말로 최고의 힐링 길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옛사람들이 걸었던 그 길을 걷는다는 것은 단순히 걷는다는 행위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 그들의 마음을 읽어내고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자 내 안의 나를 고요히 만나는 시간이기도 하다. 저자의 발길을 따라 책을 읽고 나면, 당장 한양도성으로 달려가고픈 마음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독자들은 한양도성의 매력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다. 후손들의 손길로 아끼고 가꾸어 나가야 하는 한양도성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재도전을 진행하고 있다.

 

2. 서울의 꽃이자 숨어 있는 보석

한양도성을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한양도성은 최고의 힐링 길이다. 멀리 성벽을 찾아 유럽으로 가지 않아도 우리 가까이에서 언제나 우리를 지키고 있었던 한양도성의 존재감을 느껴보는 것만으로도 숨은 보석을 찾아낸 것과 같은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우리 마음속에 성벽의 돌 한 덩이 묵직하게 자리 잡을 것이다.

책에는 한양도성 6개 구간―백악, 낙산, 흥인지문, 남산, 숭례문, 인왕산 구간―과 6개 성곽마을―성북권, 이화 ․ 충신권, 창신권, 광희 ․ 장충 ․ 다산권, 행촌권, 부암권―로 안내하고 있다.

 

- 백악 구간 : 도성의 서북문 창의문에서 백악산을 넘어 북대문 숙정문을 지나 동북문 혜화문에 이르는 구간이다. 한양도성은 백악 정상을 기점으로 축성되었으며, 축성 시기별 원형이 가장 잘 남아 있다.
- 낙산 구간 : 혜화문에서 낙산을 넘어 흥인지문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며, 내사산 중 가장 낮다. 가톨릭대학교 뒷길에서는 시기별 달라진 축성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고, 장수마을과 이화마을 등 옛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성곽마을도 연계하여 둘러볼 수 있다.
- 흥인지문 구간 : 흥인지문에서 광희문을 지나 장충체육관에 이르는 구간으로, 지대가 가장 낮은 구간이다. 한양도성의 수문인 오간수문 터와 복원된 이간수문이 존재한다. 광희문 성벽을 따라 장충동 주택가 지역으로 들어서면 한양도성 성벽의 모습은 볼 수가 없다. 다만 주택의 담장 및 축대의 흔적이 남아 있다.
- 남산(목멱산) 구간 : 장충체육관에서 백범광장까지의 구간으로, 남산의 정상 부근에는 봉수대가 있다. 남산의 동쪽 능선을 따라 조성된 나무계단길 옆에는 태조 때 축조한 성벽이 원형을 유지한 채 상당 부분 남아 있다.
- 숭례문 구간 : 백범광장에서 돈의문 터까지의 구간으로, 한양도성의 훼손이 가장 심한 곳이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올리브 타워까지 이어지는 곳에 성벽의 일부가 담장처럼 남아 있고, 정동에 위치한 창덕여자중학교 담장 아랫부분에서 50미터 정도 네모반듯한 성벽의 일부를 볼 수 있을 뿐이다.
- 인왕산 구간 : 돈의문 터에서 시작해 인왕산을 넘어 윤동주 시인의 언덕 및 창의문까지의 구간이다. 인왕산은 거대한 바위가 노출되어 있는 바위산으로 치마바위, 선바위, 기차바위 등 기괴 암석이 많다.


◆ 저자 소개

 글․사진 곽한솔

경북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고, 현재 도로교통공단에서 재직 중이다. 2020년 ‘한양도성문화제’ 서포터즈 활동을 계기로 한양도성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어 2021년에 한양도성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한양도성 모든 구간과 주변 성곽마을을 탐방하였다. 탐방 콘텐츠를 꾸준히 온라인에 게재함으로써 한양도성의 매력을 널리 홍보한 공로로 서울시장 표창장을 수상하였다.

 

그림 임진우

정림건축에서 수석디자인, 설계본부장 등을 거쳐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디자인 전문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건축문화대상, 건축가협회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취미로 시작한 펜 수채화로 7번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진 바 있다. 건축가, 화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고, 저서로 《걷다 느끼다 그리다》를 출간하였다.

 

◆ 차례

저자의 말 … 4

한양도성이란? … 9

한양도성 순성 전에 알아야 할 기본 상식 … 10

한양도성박물관 … 12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25

 

한양도성 순성길

1코스 한양도성 순성길 : 백악 구간 … 40

2코스 한양도성 순성길 : 낙산 구간 … 78

3코스 한양도성 순성길 : 흥인지문 구간 … 100

4코스 한양도성 순성길 : 남산 구간 … 122

5코스 한양도성 순성길 : 숭례문 구간 … 148

6코스 한양도성 순성길 : 인왕산 구간 … 170

 한양도성 성곽마을

1코스 한양도성 성곽마을 : 성북권 … 198

2코스 한양도성 성곽마을 : 이화․충신권 … 226

3코스 한양도성 성곽마을 : 창신권 … 246

4코스 한양도성 성곽마을 : 광희․장충․다산권 … 266

5코스 한양도성 성곽마을 : 행촌권 … 284

6코스 한양도성 성곽마을 : 부암권 … 306


◆ 책 속에서

한양도성 순성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있을지라도 한 번만 한 사람은 찾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만큼 한양도성은 매력적이다. 특히 계절에 따라, 걷는 방향에 따라, 성 안쪽 길이냐 바깥쪽 길이냐에 따라 매번 색다른 광경을 볼 수 있기에 여러 번 순성해도 결코 질리거나 지루하지 않다. 왜 선조들이 한양도성 순성을 하며 풍류를 즐겼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9쪽)

 

1392년 태조 이성계에 의해 세워진 조선왕조는 건국 이후에 먼저 궁궐과 종묘, 사직을 세웠다. 그다음으로 적으로부터의 방어 및 백성 통제를 위해 한양도성을 건축했다. “나라도, 임금도 백성을 위해 존재할 때만 가치가 있다”는 성리학적 사상에 입각한 삼봉 정도전(1342~1398)이 주축이 되어 한양의 내사산인 백악산(북악산), 낙산, 목멱산(남산), 인왕산의 지형을 이용하여 1396년(태조 5) 길이 18.6km의 한양도성이 축조되었다. (29쪽)

 

낙산 구간은 낮에 올라도 그 경관이 아름답지만, 밤에 오르면 도심의 불빛이 어우러진 황홀한 광경을 볼 수 있다. 또한 계절마다 각각의 색다른 매력이 있는 구간이기에 여러 번 방문해도 결코 지겹지 않은 구간이다. 길이가 길지 않고 경사도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라도 부담 없이 순성 할 수 있다.

 한양도성 구간 중 가장 대표적이고 대중적인 구간으로 주저 없이 낙산 구간을 꼽을 것이다. 고향 친구들이 서울의 대표적 관광지를 묻는다면, 후배들이 데이트 장소를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자신 있게 낙산 구간을 권할 것이다. 설명이 필요 없다. 낙산 구간은 ‘한양도성의 꽃’이자 ‘서울의 꽃’이다. (99쪽)

 

광희문은 시체가 나가던 시구문으로, 문 밖은 노제(路祭) 장소였기 때문에 무당 집들이 많았다. 이로 인해 신당리(神堂里)로 불렸는데, 갑오개혁 이후 신당리(新堂里)로 바뀐 것이 신당동의 유래가 되었다.

일반 백성들조차도 출입하기를 꺼리는 문이었으나, 왕의 신분으로 이 문을 이용한 왕이 있었다. 병자호란 당시 인조는 청나라 군사가 예상보다 빨리 도성에 접근하자 광희문을 통해 남한산성으로 피신하였다고 전해진다. 왕이 백성을 두고 피신한 그 문. 광희문은 그 어느 문보다도 비극적 역사를 함께한 문이다. (115~116쪽)

 

백범광장을 지나니 근래에 쌓은 성벽이 길게 이어졌다. 이 성벽 길은 사실 산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성벽이 온전히 눈에 들어왔고, 그 성벽의 아름다움과 매력이 십분 발휘되는 길이었다. 최근에 쌓은 성벽이라 굉장히 깨끗하고 튼튼해 보이기도 했다. 특히 뒤돌아보았을 때, 성벽 뒤로 N서울타워가 보이는 배경은 남산 구간의 상징적인 장면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인상 깊고 조화롭고 아름다웠다. 한양도성을 가장 쉽고 대중적으로 만나기 좋은 곳이 남산 구간의 바로 위 지점일 것이다. 숨겨진 서울의 야경 장소로도 유명하여 봄밤 성벽길을 걸으며 야경을 즐기는 연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이다. BTS가 이곳을 배경으로 찍은 덕분인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공간이기도 하다. (144쪽)

 

조선 개국 초기 한양을 도읍으로 정하면서 무학대사가 인왕산을 주산(主山)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인왕사(仁王寺)를 창건하고 인왕경을 독송하며 국가를 수호하겠다는 발원을 했을 무학대사의 원대한 포부가 저 멀리 보이는 지금의 서울 풍경으로 대신 말해주고 있는 느낌이다. (178쪽)      

[출처] 신간 <한양도성으로 떠나는 힐링여행>|작성자 도서출판 인문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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